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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부레뜨밸리

상점들 안경점, 모자 가게, 포목점. 마지막 포목점은 내가 머물던 호텔 투어리스트 롯지의 주인 아저씨의 가게였다. 2006.05.25 더보기
바자르 풍경 5일장인지 7일장인지.. 뭔지 몰라도 그날은 장날이었다. 많은 상인들이 물건을 들고 나왔다. 나는 그날, 히터 코일(우리나라 사람들은 문둥이 손이라고도 하고 돼지꼬리라고도 하는, 컵 같은데 물을 끓이는 기구)을 샀다. 2006.05.25 더보기
해가 넘어가는 산 중간마을(이름, 당연히 까먹었다)까지 호두트럭으로 와서는 치트랄로 돌아가는 봉고차를 탈 수 있었다. 이 운전수가 지나치게 험하게 운전을 해서 좀 천천히 운전하라고 꾸짖었다. 사실 그녀석 막내동생뻘도 안되는 놈이었다. 봉고차가 치트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 순간, 그날의 금식이 끝나는 아잔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석, 얼른 담배 한가치 빼어 물더니 우리에게는 절인 대추야자 열매를 권했다. 그렇다, 이 사람들은 그날의 금식이 풀리고 나면 서로 이렇게 단 음식을 나눠 먹는다. 아주 보기 좋았다. 2006.05.25 더보기
이것도 길이다 걷고 걷고 또 걷다 다행히도 진짜 난코스인 바위파낸길로 들어서기 전에 호두트럭을 만났다. 착하게도 앞에 앉아있던 두 사람이 우리에게 자리를 내주고 자기들은 호두자루 위에 올라 앉았다. 한참 가다보니 그것도 재밌을 것 같아 우리도 호두 자루 위로 갔지만 그것은 상당히 엉덩이 아프고 머리를 천장에 부딪힐 수 있는 위험한 일임을 깨달았다. 2006.05.25 더보기
길가에 핀 무덤 그들은 죽음을 무섭고 두려운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무덤은 굳이 산꼭대기나 교외에 만들지 않는다. 길가에서도 심심찮게 만나는 무덤. 밭고랑 사이에도, 집 담 옆에서도 나는 무덤을 보 수 있었다. 장에 다녀오는 길을 돌아가신 아버지가 지켜주길 바라는걸까. 2006.05.2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