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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바

아름다운 몬테네그로를 떠나 알바니아로 코토르에서의 이틀. 몬테네그로에서 짧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나라 알바니아로 넘어가는 날이다. 국경에 이르기까지는 아름다운 아드리아해의 해안길이 이어졌고, 몇군데에서 차를 세워 사진도 찍고 경치도 감상하며 몬테네그로에서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처음으로 차를 세운 곳은 부드바. 코토르 못지 않게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어찌 보면 비슷비슷하여 따로 묵어가지는 않기로 했지만, 부드바도 매력있는 곳임에는 확실하다. 부드바에서도 바로 앞에 섬이 보인다. 성 니콜라스 섬. 우린 그냥 언덕에서 부드바의 구시가도 내려다보고 섬과 아름다운 바다도 감상하고, 그러곤 다시 길을 나섰다. 다음으로 선 곳은 스베티 스테판. 썰물 때에만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길이 놓여져 있어 언제든 걸어서 건널 수 .. 더보기
코토르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가 완전 썰렁하고 볼 것 없었지만,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버스를 타고 서너시간만 달리면, 부드바, 코토르 등 아드리아 해변에 볼만한 마을이 줄을 잇는다. 여기는 코토르, 그림같은 마을이다. 구불구불 산길 따라, 아드리아해 따라 가는 길 자체가 그림인데, 그 그림에 화룡점정을 찍은 듯한 아름다운 그림이 이 마을이다. 로마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지어진 예쁜 골목을 누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골목골목 걸어다니는 것 외에 구경거리는 코토르성 외에는 딱히 없다. 다른 성들이 그렇듯, 코토르성도 딱히 볼만한 건 아니고, 성에 올라가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와, 구시가지가 환상적이다. 올라가다가, 이 교회가 보인다면, 절반 가까이 올라왔다는 뜻이다. 여기서부터 좀 더 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