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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구삼겹살

아르헨테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엘칼라파테까지, 여름같지 않은 여름이 지나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부터 진짜 여름이 시작되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탱고공연을 보러 갔다. 첫날엔, 큰 쇼장에서 하는 제대로 된 공연을 봤고, 둘쨋날엔, 산텔모 지구의 길거리 공연을 보았다. 공원 옆의 까페에 앉아 와인을 마시면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비싼 공연장에서 본 공연에 비하면 기술은 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이 공연은 또 이 나름대로의 멋이 있으니. 술에 취하고, 춤과 음악에 취하고, 그들의 젊음에 취하고... 여기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유명한 까페, 까페 토르티니. 영업하기 시작한지 160년쯤 됐다던가. 이 까페의 지하에서도 탱고 공연을 한다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의 수많은 공연장 들 중에서 아주 훌륭한 편에 속하는 공연은 아닌 .. 더보기
백구삼겹살 세상 많은 한국 여행자들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꿈꾸는 이유중 하나는 분명 이것일 것이다. 백구 삼겹살. 이만인지 삼만인지의 한인들이 산다는 아르헨티나에서 백구거리는 한인거리다. 여기에 가면 없는게 없다. 피아노나 미술학원, 한국 음식점이랑 식품점, 수퍼마켓, 제과점, 만화방. 나는 한국 이외의 땅에서 노란 참외를 여기서 처음 봤고, 빙그레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들어있는 메로나를 처음 먹었다. 그리고 여기는 백구삼겹살. 두당 만사천원 정도의 돈을 내면 모든 종류의 고기와 반찬이 무한리필. 아르헨티나에서의 짧은 일정에서 시간을 내서 갔던 곳이다. 어딘지 모르고 갔지만, 지나가다 한국말로 길을 물어볼 수 있는 곳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