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 아침산책
방비엥에는 야시장도, 제대로 된 아침시장도 없다 했다. 현지인들이 필요한것들 사고 파는 작은 시장은 있다하여, 거기라도 가 보려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 겸 걸어갔다. 이른 아침, 아직 한산한 거리를 걷자니 상점마다 이런 작은 불당이 있는게 보였다. 꽃을 놓고, 먹을걸 놓고, 그렇게 그들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밤 늦게까지도 있더니, 이른 아침인데도 샌드위치 장사치들이 문을 열었다. 조아줌마네 샌드위치 진짜 맛있어요, 왕아줌마 샌드위치 완전 존맛! 한국인 여행자들이 써 주었을 광고문구가 샌드위치 가게마다 적혀있다. 시장이다. 규모가 작고, 허술하지만, 시장이다. 이른 아침의 허기를 달래줄 도너츠 가게와 쌀국수집이 문을 열고 아침식탁을 풍성하게 해 줄, 혹은 상점의 매상을 올려줄 다양한 채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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