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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타

스리랑카에는 악어가 산다 캔디는 해발고도 300-400미터의 산자락 속에 위치한 도시다. 그정도 차이에 제법 선선하다는 것도 신기하다. 그리고 자그마한 인공호수가 가운데에 있다. 캔디를 예쁜 도시로 만들어 주는 이 캔디호수는 19세기 초에 왕조 최후의 왕이 12년에 걸쳐서 만든 거란다. 호수 안에는 자그마한, 정말 작은 섬도 하나 있는데, 하렘으로 쓰였단다. 웃기지. 웃긴거 보담도 그 하렘의 여자들이 불쌍하지. 그 좁은 섬에서. 하지만 길지는 않았다. 영국은 그 섬을 창고로 만들었다니까. 적어도 그 섬안에서만 평생 살 운명은 벗어나게 해 준 그 영국을 하렘의 여인들은 고마워했을까, 증오했을까. 그 캔디호수를 중심으로 캔디의 관광이 이루어진다. 불치사라는 절이 호수옆에 있다. 부처님을 화장한 후 그 송곳니를 옮겨와 보관하고 있는 .. 더보기
쓰레빠 오늘 '바타'에 가서 쓰레빠를 샀다. '바타'는 이동네 다녀본 사람들은 다 아는 샌달 제조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발 메이커다. 쓰레빠는 좋은걸 신어야 해, 하던 상민이 말대로 르완다의 바타에서 7천원 주고 산 좋은 쓰레빠를 소말리랜드의 베르베라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이에 동네 양아치들이 들고 날라버려 소말리랜드의 수도인 하르게이사의 호텔에서 하나 살짝 들고 온 메이드 인 차이나의 천원도 안하는 쓰레빠를, 이집트 갈 때까지만, 이라며 처음에 들고 나와놓고는, 거의 6개월간 신고 다녔다. 쓰레빠를 3개월에 한번씩은 바꿔줘야 하는건데.. 아무리 좋은 것도 오래 신으면 뒷창이 닳아버려 미끄러워 넘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도 상민이 주의다. 그걸 질 나쁜 걸로 6개월을 신고 다녔으니.. 샌달을 고를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