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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

예쁜 마을, 살바도르 그래, 살바도르는, 아무런 감정 없이 바라봐도 예쁜 마을이다. 가끔 그런 곳이 있다. 예쁜 겉모습에 매료되어 사람이든 도시든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브라질에선 맘이 너무 헤펐다. 그냥 예쁘기만 하면 안예쁜데, 사람들이 좋으면 훨씬 더 예쁘다. 더보기
여인들 바이아의 전통의상을 입은 바이아의 여인이다. 저 여인들은 하루종일 길가에 나와 앉아 있다. 기념품을 팔거나, 사진의 모델이 되어주고 돈을 받는다. 나, 비겁하고 치사하게 멀리서 12배 줌으로 땡겨서 찍었다. 이 여인은, 간식거리를 파는 길거리 노점상이다. 역시나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것이 더 잘팔리는 모양이다. 과자 하나 사주면 사진 모델이 되어주기도 한다. 나도 그들의 튀김요리 하나 사 먹고 사진 찍게 해달라고 부탁해 보려 했지만, 그들이 튀김을 건져내는 냄비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기름일 것이 분명한 그 액체는, 내 눈엔 간장으로 보였다. 그 간장색을 띤 기름을 보고서는 도저히 그 튀김을 먹을 수 없었다. 잘 모르겠다. 피타와 기념품을 파는 여인인지, 아님 그냥 길가다 잠시 쉬어가는 여인인지. 더보기
짜고 치는 고스톱, 까뽀에이라 이것봐라.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멀리서 이것 구경하고 있다가 돈을 뜯겼다. 젠장. 큰 돈 아니니 그냥 줬다. 저들도 먹고 살아야지. 더보기
까뽀에이라 그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무예로 연마한 것이라지만.. 지금은... 짜고치는 고스톱이다. 외부인들을 대상으로 한 돈벌이다. 저런 희한한 자세로 사진도 찍어준다. 물론, 브라질에서 공짜는 없다. 더보기
교회가 있는 마을 봄핀교회가 있는 마을은, 그 자체가 예쁘다. 예쁜 마을의 언덕 위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는 교회. 교회와 시내 중심지를 이어주는 버스. 우리 숙소가 있는 중심지까지 가는 길, 몇번이나 중간에서 내리고 싶은 풍경을 지나갔지만, 사실, 난 그렇게 바지런한 여행자는 못된다. 귀찮다는 이유로, 그 유혹들을 버리고 그냥 숙소로 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