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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지투어

위험한 동네 페샤와르, 퀘타 2004년 정보 페샤와르와 퀘타가 위험한 것은,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밤늦게 돌아다닌다거나,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따라 나선다거나 하는 위험한 짓을 하지 않는 이상에는 이곳들도 결코 위험한 지역이 아닙니다. 페샤와르에는 투어리스트 인 모텔이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유명한 호텔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에 주인 할아버지가 가격을 도미토리 100루피에서 150루피로 올리고 가끔씩 우리 여행자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려하는 일이 발생해서, 결코 싸지 않은 지저분한 숙소에 묵을 필요 있는가, 라는 (게다가, 여행자들이 정보노트에 할아버지 욕을 적어 놓으니 그걸 눈치챈 할아버지가 자꾸만 정보노트를 갖다 버린다는군요. 물어보면 여행자가 가져갔다, 라고 말한답니다) 여행자들 사.. 더보기
건 팩토리(Gun Factory) 말 그대로 총 공장이다. 완전 수동을 총을 만들어내던 공장이다. 당연히 모든 것은 불법 무기다. 사진 찍어도 되나요?? 괜찮아 괜찮아, 찍어찍어.. 어쩜 이렇게,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는 사람 죽이는 무기를 만들 수 있을까. 그게, 누구를 위한 것이든, 어떤 이유에서 만드는 것이든. 여기선 100루피(2000원)면 실탄을 넣어 총을 쏘아볼 수도 있었다. 일본 남자아이는 두발이나 쏘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실제로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우리 땅에 사는 사람으로 그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6.05.26 더보기
빈 라덴?? 썬글라스를 끼고, 총을 메고 나타난 이 남자. 나는 깨달았다. 절대로 오사마 빈 라덴은 안잡히겠구나.. 다 똑같이 보이는걸 뭐.. 그러다 그로부터 한두달 후 사담 후세인이 잡혔을때 나는 놀랐다. 헉.. 이 사람.. 동네 짜이집 아저씨, 혹은 구멍가게 아저씨랑 똑같이 생겼잖아.. 그리고.. 손바닥위에 놓여진 이것은, 펜 모양의 총. 자세히 보면 made in Japan이라는 글귀까지 보인다. 이거이거, 그냥 셔츠 주머니에 꽂아서 들어가면, 아무도 몰라. 그리고 일본 가서,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이렇게 이렇게 재조립해서 빵! 쏘면 돼.. 500불만 줘. 어쩜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지.. 2006.05.26 더보기
바바지투어에서 가능한 쇼핑 불법 총기류 각종, 대형 하시시, 감쪽같이 만들어진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등등.. 어떤 방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자마자 그들은 우리들 각자에게 큰 총을 하나씩 안겨 주었다. 지금 너희들이 갖고 있는 그 총은, 오사마 빈 라덴이 쓰는 것과 같은 총이다. 허걱.. 그래서 어쩌라고.. 하지만, 거기서 구경한 모든 물건들은 그 구역을 나서는 순간, 경찰에 붙들리게 되는 물건들이었다. 모든 것이 불법인 무법지대. 2006.05.26 더보기
아프간 양 엉덩이에 보따리라도 싸짊어진 것처럼 뭔가가 있다. 지방 덩어리다. 원래 그런 양이란다. 그 출렁거리는 모습이 재밌다며 미치요가 엉덩이를 건드리자 갑자기 그 양은 정로환 같은 똥을 줄줄줄 싸버렸다. 2006.05.2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