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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인우유니

2월 21일 우유니 염전, 그리고 우유니의 일몰 온 몸이 소금에 쩔도록 소금물 위에서 오전 내내 뛰어 다니고, 투어 첫날의 점심은 땡볕에서 했다. 선거날에는 전 국민이 주소지로 돌아가 투표를 해야했으므로,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단다) 점심식사를 할 만한 곳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땡볕에서 모자랑 스카프를 둘둘 감고, 썬글라스를 낀 채 밥을 먹어야 했지만, 어떠냐. 우유니인데. 경치만 보고 있어도 밥이 그냥 들어가는데. 염전이다. 우유니의 12,000평방킬로의 넓이에, 두께는 1미터에서 최대 120미터라지만, 평균 12~15미터 정도. 100억톤 이상의 소금이란다. 지금도 여전히 옛날 방식 그대로 소금을 채취하고 있다. 끌어모아 쌓아서 물기가 빠지면 실어나르는. 건기에도 염전에는 간혹 약간의 물이 고여있는 경우가 있다. 오후에는 갑자기 날씨가 .. 더보기
2월 21일 물 고인 우유니 꿈 같은 우유니의 일출을 보고, 아침식사를 한 후에 다시 바다 같은 소금사막으로 달려 갔다. 2016년 2월 21일은 볼리비아 선거일로 미리 허가를 받지 않으면 투어도 불가능했으므로, 소금사막은 한산했다. 사람 없는, 물 가득 고인 소금사막. 최고였다. 물 고인 우유니에만 가면, 3600미터라는 고도 따위 아랑곳 않고, 미친듯이 뛰고 또 뛴다. 점프 하라는데, 안 뛰고 뛰는 척만 하는 사람, 꼭 있다. 티가 다 난다. 더보기
2월 21일 우유니 소금사막 일출투어 2월 20일은 하루종일 이동. 아침일찍 쿠스코를 출발해 라파스로 가던 비행기는 1시간 넘게 연착. 라파스에서 우유니로 가는 비행기 역시 연착. 게다가 문제가 생겨 비행기를 갈아타기까지 했으니. 60인승쯤 될까, 자그마한 비행기 안에 승무원은 단 한 명. 혼자서 안내방송 하고, 안전수칙 설명하고, 음료서비스까지 하던, 총각 승무원이 귀여웠는데. 라파스로 돌아올 때에도 볼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사람이 있었다. 다음날 새벽, 아직 깜깜할 때 투어가 시작되었다. 밤새 비가 내려, 일출을 보지 못할까 걱정했지만, 투어가 시작될 즈음 날은 개었다. 은하수와 기울어진 달. 꿈인지 생시인지, 흔들리는 차 안에서 몽롱하게 바라보면서, 물이 고여 호수가 되어버린 우유니로 향했다. 여기까지는 허접한 내 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