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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술탄 카브스 모스크 오만 통틀어 최대의 모스크이고 오만 최고의 관광포인트다. 내부의 화려한 타일장식이 유명하다 하여 찾아갔더니 기도시간이 아니면 문을 열지 않는단다. 검은 옷을 입은 날 보고 말레이시아쯤에서 온 무슬림으로 알았는지 기도시간이 되면 문 열어줄테니 다시 오란다. 07/14/2009 02:33 pm 더보기
다 좋은 사람들이다 또 깜빡깜빡하다 깼을 때는, 새벽이었다. 해가 뜨고 있었다. 나도 일어나 앉았다. 일어나긴 했지만, 아직은 춥고 졸렸다. 사람들은 역으로 몰려온 사람들이 파는 짜파티와 차를 마시고 있었지만, 난 아무것도 먹고 싶은 기분은 아니었다. 기차는 다시 고장인게 아닌가 하는 내 염려를 뒤로 하고, 출발했다. 햇빛에 등을 쬐며 바람을 피해 앉아 또다시 꾸벅꾸벅 졸고 있으려니, 누가 다가와 you!하고 부른다. 또 뭐야, 하고 잠시 무시하고 있으려니, 옆에서 다른 사람이 hello!라고 가르쳐주는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어보니 어제 비스켓을 준 그 군인이 똑같은 비스켓을 손에 들고 나한테 먹으라고 준다. 어제는 창틀에 머리를 기대고 죽은 듯 눈을 감고 있을 때, 누가 차벽을 자꾸 두드리길래 날 부르는 것일리 없다 .. 더보기
새로운 시작, 아프리카 아프리카 땅에서는 참으로 신기한 것이 있다. 시내 곳곳에 가는 길 곳곳에 모스크가 보이고, 모스크에서는 하루에 다섯 번, 때가 되면 꼬박꼬박 아잔(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이 울려 퍼진다. 북쪽으로 갈수록 무슬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수단부터는 거의 100퍼센트 무슬림일거고. 그런데 버스를 타면 버스가 달리는 내내, 찬송가가 흘러나온다. 이제껏 묵었던 많은 호텔의 방 안에는 성경책이 놓여 있었고, 아프리카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떤 것이든, 종교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하긴 이런 땅일수록 종교가 필요하겠지. 하지만 이 땅에서는 아직 한 번도 종교 때문에 일어나는 마찰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종교는 종교이고, 삶은 삶인 것이다. 예전에 인도에 있을 때 그런걸 많이 느꼈었는데. 수많은 종교인들이 어우.. 더보기
기도 요르단도 이슬람 국가입니다. 금요일이면 특히나 이런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도로에 차들은 안다니고 사람들이 늘어서서 엎드려 절하는 모습. 2004년 9월 더보기
위험한 동네 페샤와르, 퀘타 2004년 정보 페샤와르와 퀘타가 위험한 것은,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밤늦게 돌아다닌다거나,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따라 나선다거나 하는 위험한 짓을 하지 않는 이상에는 이곳들도 결코 위험한 지역이 아닙니다. 페샤와르에는 투어리스트 인 모텔이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유명한 호텔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1년 사이에 주인 할아버지가 가격을 도미토리 100루피에서 150루피로 올리고 가끔씩 우리 여행자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려하는 일이 발생해서, 결코 싸지 않은 지저분한 숙소에 묵을 필요 있는가, 라는 (게다가, 여행자들이 정보노트에 할아버지 욕을 적어 놓으니 그걸 눈치챈 할아버지가 자꾸만 정보노트를 갖다 버린다는군요. 물어보면 여행자가 가져갔다, 라고 말한답니다) 여행자들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