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 다섯번째 나라, 몬테네그로
이틀, 아쉬웠던 세르비아에서의 시간이 지나고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몬테네그로로 날아왔다. 40분 짧은 비행 시간이 지나고, 창 아래로 코토르와 주변의 복잡한 해안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호수처럼 보이는 저것도 바다다. 인구 100만이 채 안되는 작은 나라 몬테네그로. 그리고 그 몬테네그로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네, 코토르다. 이번 여행에서만 자다르, 스플릿, 두브로브닉까지. 아드리아 해변의 작은 도시들, 고성 안의 도시들을 거쳐왔지만, 코토르는 그 중에서도 제일 작고, 예쁜 고성 안의 도시다. 좁디 좁은 골목 안에서, 사람들은 꽃도 키우고, 술도 마시고, 빨래도 널고, 예쁘게 살고 있다. 세르비아 정교회의 교회. 작은 성 안의 도시지만, 교회도 여럿 있다. 고성 뒤의 산 위로 성벽이 있다. 4.5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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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르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가 완전 썰렁하고 볼 것 없었지만,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버스를 타고 서너시간만 달리면, 부드바, 코토르 등 아드리아 해변에 볼만한 마을이 줄을 잇는다. 여기는 코토르, 그림같은 마을이다. 구불구불 산길 따라, 아드리아해 따라 가는 길 자체가 그림인데, 그 그림에 화룡점정을 찍은 듯한 아름다운 그림이 이 마을이다. 로마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지어진 예쁜 골목을 누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골목골목 걸어다니는 것 외에 구경거리는 코토르성 외에는 딱히 없다. 다른 성들이 그렇듯, 코토르성도 딱히 볼만한 건 아니고, 성에 올라가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와, 구시가지가 환상적이다. 올라가다가, 이 교회가 보인다면, 절반 가까이 올라왔다는 뜻이다. 여기서부터 좀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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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2014년엔, 새로운 나라로 많이 다녔다. 갔던 나라 또가고, 또가고 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새로운 나라로 갔다. 발칸 반도의 몬테네그로. 이스탄불에서 몬테네그로의 수도인 포드고리차로, 비행기를 타고 갔다. (몬테네그로의 수도가 포드고리차인줄도 처음 알았다) 포드고리차 공항. 지은지 얼마 안된 듯, 아직 새 건물이었고, 보이는게 다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내 발로 걸어서 이미그레이션으로 이동하는, 뭐 그런, 이젠 익숙한 그런 작은 공항이다. 지도를 보고,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시내 중심가에 숙소를 잡았다. 가장 번화한 거리란, 이런 거였다. 일요일 저녁, 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는 날. 한 나라의 수도라지만, 인구 20만이 채 안되는 작은 도시였다. 여기가 포드고리차 최고 번화가. 상점가. 포드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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