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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무용담 만들기의 연속, 오지여행 다시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이제까지 썼던 것들은 타이핑 해서 너한테 전부 메일로 부쳤고, 이제, 탄자니아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 다시 쓰기 시작했다. 킬리만자로가 있는 마을, 모시를 떠나, 아루샤라는 곳으로 왔다. 산에 갔던 아이들은 어제, 예정된 시각보다 늦게 돌아왔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메모리카드를 잃어버려 그거 찾느라 몇시간을 더 헤매 다니다가 왔다더군. 결국 못찾았고. 힘든 일이지. 킬리만자로에서 메모리카드 찾기라니. 열심히 찍은 사진 날린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애들은 완전 초죽음이 되어서 왔더라. 시커멓게 탄 얼굴에, 5일간 씻지도 못해 꼬질꼬질한 몰골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앉자마자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정말이지 따라가지 않길 잘했다고, 새삼 생각했지. 5895미.. 더보기
야생동물 사파리 in Tanzania 다르에 도착한 후 우리는 곧장,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지금 내가 와 있는 이 곳, 모시로 오기 위해서였지. 흥정 끝에 아주 싼 값에, 버스를 탈 수 있었고, 아프리카 땅에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빠르게, 정확하게 우리는 모시에 도착했다. 모든 것이 아주 순조롭게 흘러가, 숙소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같이 온 아이들 둘은, 원래 킬리만자로를 등반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유명한 산들 중에서, 가장 쉽게 정상을 오를 수 있는 산이라, 많이들 오르거든. 하지만, 입장료도 비싸고 해서, 백만원 가까이 들여야 등반할 수 있는 산이라, 상민이랑 나랑 둘이서 아이들을 설득했다. 킬리만자로를 등반하는 것보다, 그 돈과 시간이라면, 스쿠버 다이빙을 하라고. 그래서 그 아이들은 잔지바르.. 더보기
탄자니아 모시-부룬디국경 Dar-Moshi 버스 22000-11000실링. 7시간. 버스 상태와 흥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Kilimanjaro backpacker’s hotel 한사람 당 4달러. 부 엌 없고, 2층의 레스토랑은 비교적 싼 편이나, 호텔 주변에 더 싼 현지식당 많다. 인터넷은 근처의 kindoroko hotel 내에 있다. 시간당 1000실링. 메인로드 상에 한글입력 가능한 곳도 있다. 모시에서 킬리만자로로의 1일, 4박5일, 5박6일 투어 가능. 킬리만자로 트래킹 (4박5일의 경우) 입장료 60불*5일 300달러 + 숙소 50불*4일 200달러 + 레스큐 20달러 기본이 520달러에다, 가이드 비용, 팁 등이 필요하다. 입장료는 VISA electronic카드로 결재 가능. 인원수와 흥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더보기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잔지바르 탄자니아 2007년 8월 잔지바르에서 다이빙, 모시에서 킬리만자로 등반, 아루샤에서 세렝게티를 비롯한 야생동물 사파리.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나라다. 다만, 그런 특별한 것들을 즐기기 위해서는 특별한 요금을 내야 한다. 잠보! 맘보! 하쿠나 마타타! 발음이 쉬운 스와힐리어 몇 마디 정도는 외워보자. 1달러=1280실링. 기름 1리터 1600실링 비자는 국경비자. 50달러 3개월 유효. 말라위에서 늦게 국경을 넘을 경우 Mbeya로 가는 버스가 없으므로 국경에서 1박. 국경 앞 왼쪽 Border GH. 트윈 3500실링. 숙소 건너편 간이식당. 치킨 라이스(양 많음) 1500. 국경-Mbeya 미니버스 4000실링(현지인들은 2000실링을 내는 듯) 두시간. 버스정류장-기차역 미니버스 200실링. .. 더보기
동물사파리를 끝내다 끝내고서 생각을 해 보면.. 난 참 사파리를 좋아하지 않았었다. 지프가 바로 옆에서 먼지 풀풀 날리며 달려도, 누군가가 자기를 줄곧 쳐다보며 사진을 찍어대도 놀라는 일 없이 바 먹고, 똥도 누고 해도 놀라는 일 없이 자기 볼 일 다 보고 있는 동물들이 과연 야생동물인지. 응고롱고로는 마치 동물원 같아! 하며 무베야 기차역에서 만난 스위스 형제가 말했었다. 나도 동의한다. 그들은 응고롱고로에는 각종 동물들이 잔뜩 있어 동물원 같다고 말한 거겠지만, 나는.. 이런 국립공원들은 전부 우리 없는 동물원이라 생각한다. 2008/06/19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