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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네르하와 미하스, 그리고 말라가 유럽의 발코니라 불리는 곳이 있다. 바로 네르하. 지중해 바다 남쪽으로 삐죽 나와 있는 모양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 모양이다. 그리고 여긴 미하스다. 여러번 가 본 곳이라, 역시 관광객 마인드가 작동하지 않아 사진은 요거 한장 달랑 남았다. 말라가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흉측한 그림으로 장식된 건물도 볼 수 있다. 보는 사람 누구라도 기분 좋을 리 없는 이런 그림을 그려놓은 이유가 뭘까. 피카소의 고향이라 그러나? 혹시 이것도 피카소 작품? 그림 뿐 아니라, 이런 특이한 조형물도 볼 수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만들어져 있던. 말라가에선 문화생활도 즐겼다. 말라가의 세르반테스 극장에서 레퀴엠 공연이 있고, 소프라노가 한국사람이라길래 표를 알아봤더니 제일 싼 표가 12유로. 날짜가 맞다면, 이렇게.. 더보기
말라가 근교, 프리힐리아나 스페인의 남쪽, 코스타 델 솔(태양의 해변)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1년 내내 따뜻하고, 우기에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곳이다. 그래서, 태양빛이 귀한 나라 사람들이 바캉스로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고, 지중해 특유의 희고 예쁜 집들이 가득한 언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코스타 델 솔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가 말라가이고, 말라가를 기점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마을 중 프리힐리아나로 갔다. 하얀 집들이 이어지는 골목 사이로 새파란 하늘,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림이 아닐 수 없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마을이 더 잘 보일것 같아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 마을 꼭대기까지 찾아갔다. 그리고,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풍경. 파란 하늘과 하얀 집들과 빨간 지붕과, 눈부신 부겐빌리야. 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