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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레

요시 요시는... 딱 일주일 함께했을 뿐인데, 아주 진하게 기억에 남는 친구다. 나는 기억을 못하지만, 나를 파키스탄 훈자에서부터 봤었다고 했었고, 크리스티가 치트랄-길깃 구간을 21일간 말타고 여행했을 때 함께했었다는 사시 때문에 친근하게 느껴졌던 친구. 이란을 몸서리치게 싫어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던 요시와 나는 혹시라도, 이란이 우리에게 변명을 해 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카스피해 연안, 마술레와 라쉬트, 알리사드르 동굴을 함께 1주일간 여행했었다. 이란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지 않았다는 건 슬픈 사실이었지만... 더 슬픈 사실은, 이란에게 반전기회를 주기 위한 1주일간의 여행에서 둘 다 몸에 병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 후로 요시와는 터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크리스티도 함께. 이 친구와 함께했던 일주일,.. 더보기
테헤란, 하마단, 마술레 2004년 정보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에 가셨으면 관광도 하셔야지요. 하지만,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던 저에게는 박물관 두 곳이 테헤란 체재 5일동안 방문한 곳의 전부였습니다. 이란 국립박물관은 소장량이 실로 방대합니다. 건물 두개로 갈라져 있어서 먼저 들어가는 곳이 고고학 박물관, 다른 건물로 들어가는 곳이 이슬람박물관입니다. 저녁에 일찍 자고 푹 쉰 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천천히 쉬엄쉬엄 다니셔야 합니다. 입장료는 지난 6월부터 할인 되어서 (외국인 바가지 요금이 없어진 것이지요) 6000리알.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박물관 내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그 다음으로, 다들 높이 평가하는 보석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만큼은 외국인 요금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서.. 더보기
현지인의 집 처음이었다. 이란에서 현지인의 집에 간 건. 일단 거의 대부분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말이 안통해 이야기를 할 일이 없었고, 우리도 이란 사람들과는 아예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드물게 영어를 잘 하는 아저씨를 만나 그 집에 따라가 점심을 얻어먹게 되었다. 놀라웠다. 이란의 식당들에서는 결코 먹어볼 수 없는 맛이었다. 어쩜 그렇게 이란은 외식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는지.. 왜 식당에선 그렇게 맛없는 음식들만 먹는건지.. 이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본 맛있는 음식이었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었다. 06/04/2007 02:13 am 더보기
우울한 숙소 숙소를 찾아 헤매다 헤매다... 겨우겨우 좀 싼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싼만큼.. 덮고 싶지 않은 이불과 칙칙하고 끈끈하게 축축한 방이 나왔다. 샤워실로는 계단을 한참 내려가면 아주 어렵고 복잡하게 작동이 의심스러운 온수기가 겨우 있었고.. 하지만 숙소 옆으로 흐르는 세찬 강물소리가 좋았다. 딸린 레스토랑의 만화같이 생긴 할아버지도 인상이 좋았다. 06/04/2007 02:07 am 더보기
앞집 지붕은 뒷집 마당이 된다 사람들의 남의 집 지붕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06/04/2007 02:00 a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