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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

트라브존 일기 7, 8 - 리제 4월 19일, 4.19다. 그래, 이런 것들도 잊고 산지 이미 오래다. 한국을 떠나 살면서 마음까지도 다 가지고 나와서 살고 있는 거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 샌가 난 그렇게 되어 있었다. 딱 두 캔만, 이라고 생각하고 마신 맥주가 끝나버리자, 어중간하게 마셔서 그런지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해졌고, 결국 벌떡 일어나서 사러 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어제 둘이서 마신 맥주가 열 캔. 미쳤지. 잘도 마셨지. 그래도 어젯밤엔 재밌었다. 일주일이나 같이 지내면서도 필요한 말 외엔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과,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다. 내 이야기도 많이 했고, 저 친구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오랜만에 웃기도 하고, 그렇게 맥주가 다.. 더보기
이런 마을 많이 봐 온 마을이었다. 파키스탄에서, 인도에서, 이란에서.. 혹은 동유럽 어느 나라에서.. 그렇지만, 역시, 예뻤다. 2006년 5월 더보기
리제, 대표적인 풍경 바닷가로 늘어선 마을, 나무에 하늘에.. 예뻤다. 2006년 5월 더보기
차이하네 소나기인지..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해 들어간 차이집. 천막을 타고 줄줄 흘러내리는 빗물. 저 찻집에 앉아 휴대폰으로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나다. 페네르바흐체(터키의 가장 강한 축구팀) 응원복으로 늘 오해받는 노랑 파랑 가로줄 무늬 옷을 입은.. 2006년 5월 더보기
리제, 차 연구소 한줄로 늘어서 차 나무들.. 유리 하우스 안에 심겨져 있는 묘목들. 2006년 5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