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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카

Lilongwe로, Malawi 그렇게 짧은 2박3일의 잠비아를 끝내고, 다음 날 우리는 바로 말라위 국경을 넘었다. 택시 운전수들이 심하게 사기를 쳐 오길래, 국경까지 걷기로 했다. 무거운 가방 짊어지고 한 시간도 넘게 걸었을 거다. 5km 쯤 걷다가, 나무 밑에서 담배나 한 대 피우고 가자 하며, 쉬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앞으로 몇 시간이나 더 가야하는가 물어 보니, 오늘 밤까지 걸어야 한다는 거다. 이걸 어째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국경으로 가는 미니버스가 지나가더라. 무조건 세워서 타고 갔지. 운도 정말 좋아. 버스는 없으니 택시 타라고 거짓말하던 택시 기사들 쫓아가서 다 때려주고 싶더라. 그 놈들 때문에 5km를 걸은 거 아냐. 국경으로 가서 또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한국은 말라위와 비자협정이 맺어지지 않아 비자를 못.. 더보기
2박 3일, Zambia 걸어서 걸어서, 국경을 넘고, 잠비아 측에서 비자를 받고, 국경을 나가려는데, 택시 기사가 끈질기게 따라 붙는다. 나가면 버스가 없다는 둥 하면서. 그 바람에 첨부터 좀 정이 떨어지긴 했다. 국경 도시인 리빙스톤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다려는데 우리에게는 잠비아 돈이 있을 리가 없다. 0.5달러 정도인 듯해서 그만큼을 짐달러로 주려고 했더니, 좀 석연찮은 눈치라, 둘이 합해서 250,000zd를 주기로 흥정하고 버스 맨 뒷자리에 탔다. 그게 우리한테 남은 짐달러의 전부였거든. 버스가 출발하고 차비를 걷길래, 앞의 아줌마한테 250,000zd를 건넸더니, 둘이 200,000zd라며 50,000은 돌려 준다. 버스 차장은 250,000zd를 요구했다. 그러자 아줌마들이 일제히 야유를 퍼붓는다. 우리한테 돈을 돌.. 더보기
잠비아 잠비아 2007년 8월 짐바브웨와의 국경이 되는 빅폴에서 번지점프도 할 수 있고, 헬리콥터 투어도 있다. 빅토리아폭포가 유명하지만 Mfue가 더 재미있는 장소다. 터무니없이 비싼 교통비에 입이 쩍 벌어지는 나라다. 비자는 국경비자. 25달러. 3개월 유효 14일 비자. 1달러=3960zk(잠비아 쿠아차) ATM에서는 비자와 씨티카드 사용 가능. 달러를 살 때와 팔 때의 차익이 적으므로 달러가 필요하면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길거리의 암환전상은 사기꾼이 많으므로 주의. 기름은 비싸다. 리터당 1.7-1.8달러. 맥주 300ml 3200-4100zk, 콜라 300ml 1500-2100zk, 길거리 식사 씨마 3000zk정도, 인터넷 시간당 6000-9000. 물 1.5l 1500-2000, 삶은 계란 1개 .. 더보기
휴게소 잠비아는 내륙에 있는 나라라 바다가 없었지만 호수에서 잡히는 물고기가 많이 팔리고 있었다. 버스는 가는 길에 고장이 났다. 6-7시간 달리는 버스 요금이 1인당 22500원이라길래 분명 사기당하는 거다 하고 깎았는데 나중에 보니 현지인들은 그 가격을 내고 타고 있었다. 버스가 비싸건 말건, 반드시 한번은 고장이 난다. 그래서.. 치파타엔 또 밤에 도착했다. 아프리카에선 위험하다는거 알면서도, 밤늦게 다니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늘 늦은 밤에 도착했다. 2008/06/18 더보기
떠나자 이제 막 도착했을 뿐이었지만, 우리는 곧장 떠나기로 결정했다. 도착한 날 비참한 기분을 맛봐서 그랬는지, 더이상 오래 머물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말라위 국경마을 치파타로 가는 버스를 탔다. 목사님인지 선교사님인지.. 누가 타서는 침을 튀겨가며 사람들이 듣건 말건 열심히 설교를 했다. 애들은 울어제끼고, 사람들은 버스를 오르내리기 바빴지만 그런 것엔 아랑곳않고 계속 설교를 했다. 그리고 출발 전엔 차장이 대표로 다같이 기도를 했다. 맙소사! 이런 크리스찬의 나라는 가 본 적이 없다. 호텔방에는 성경책이 놓여 있다. 이건 잠비아 뿐 아니라, 짐바브웨며 말라위, 기독교 국가들은 거의 그랬다. 버스는 중간에 한번 쉬어 갔다. 화장실을.. 갔다. 아프리카의 여자들은 서서 소변을 본다. 그래서인지 여기 화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