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Zambia
걸어서 걸어서, 국경을 넘고, 잠비아 측에서 비자를 받고, 국경을 나가려는데, 택시 기사가 끈질기게 따라 붙는다. 나가면 버스가 없다는 둥 하면서. 그 바람에 첨부터 좀 정이 떨어지긴 했다. 국경 도시인 리빙스톤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다려는데 우리에게는 잠비아 돈이 있을 리가 없다. 0.5달러 정도인 듯해서 그만큼을 짐달러로 주려고 했더니, 좀 석연찮은 눈치라, 둘이 합해서 250,000zd를 주기로 흥정하고 버스 맨 뒷자리에 탔다. 그게 우리한테 남은 짐달러의 전부였거든. 버스가 출발하고 차비를 걷길래, 앞의 아줌마한테 250,000zd를 건넸더니, 둘이 200,000zd라며 50,000은 돌려 준다. 버스 차장은 250,000zd를 요구했다. 그러자 아줌마들이 일제히 야유를 퍼붓는다. 우리한테 돈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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