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레스토랑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디스, 전쟁은 계속된다 아디스에 도착하고도 전쟁은 계속되었다. 도착하자마자 이집트 대사관에 가서 비자 신청을 하려던 꿈은 깨어졌다. 아는 길을 곧장 찾아가도 가능할까 싶은 시각에 기차는 도착했고, 결정적으로 가이드북에 이집트 대사관 위치가 나와 있지 않더라고. 그래서, 일단은 전에 묵었던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늘 가던 레스토랑에 밥을 먹으러 갔다. 흡연자인 우리는 늘 그랬듯 바깥자리에 앉았고, 우리 말고도 몇몇 유럽 사람들이 앉아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때까지는 평화로왔다. 오랜만의 제대로 된 피자에 살짝 행복하기도 했었고. 하지만 유럽사람들이 떠나고, 우리가 식사를 마친 후 담배를 피워 물자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한 놈이 우리 옆자리에 앉더니 계속 궁시렁거리는 거다. 나한테는 뭐라고 못하고 수현이한테만 지랄하는 거다. 그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