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무쉬

트라브존 일기 3-1 이을용선수를 만나다 사흘째, 눈을 뜨니 또 열시반이다, 제길. 내가 먼저 눈을 뜨고 내려가서 커피를 얻어왔다. 그리고 오전시간 내내 또 빈둥빈둥. 그래 뭐, 어차피 바쁠 것 없는 여행이잖아. 그게 좋아 여행을 하는 거잖아. 다섯시 반에 경기장에 가서 축구경기 보는 것 말고는 다른 계획이 없다. 내일은 꼭 수멜라 수도원에 가자, 혼자서라도 약속을 해 본다. 내일은 꼭 일어나야지. 10시에 버스 꼭 타야지. 가서, 거기서 컵라면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실컷 찍고, 책도 읽고, 오랜만에 엽서라도 써 봐야지. 주말은 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대로 토요일인 오늘은 흐리다. 그렇지만 밝다. 맨날 지하에서 우중충하게 살다가 밝은 지상으로 오니, 적응이 잘 안된다. 자연광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람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고.. 더보기
악다말 섬으로 반이라는 도시는 반 호수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호수까지, 악다말 섬까지 가려면 다시 돌무쉬를 타야한다. 돌무쉬 안에서 만난 여자아이다. 부끄럼이 많던.. 2004년 8월 더보기
터키 동부 도우베야짓에서 보실만한 것은 이삭파샤 궁전. 사실 이삭파샤 궁전은 안에서 보는 것보다 멀리 위에서 보는 것이 훨씬 멋있습니다. 입장료 5,000원. 택시를 타시면 돈을 많이 내셔야할거구요 저희는 히치를 해서 갔지요. 공짜로. 터키 물가는 비싸지만, 사람들 마음은 아직 좋거든요. 다음으로는 반에 갔습니다. 도우베야짓에서 돌무쉬로 두시간 반, 세시간. 8000원 냈지요. 이펙스 호텔에 묵었습니다. Otel Ipex. 저희는 셋이라 15000원에 묵었습니다만.. 혼자 가시면 조금 더 비쌀 겁니다. 반에서는 반 호수를 보셔야지요. 호수가 어찌나 큰지.. 그렇게 큰데 아직도 깨끗한게 신기하지요. 반 호수에서는 악다말 섬을 방문하세요. 반 시내에서 악다말섬까지 돌무쉬로 이천원. 거기서 왕복 보트비랑 아르메니아 교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