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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밥

그곳에 살고 싶다 타이즈는, 그냥 거쳐만 가려던 도시였다. 예멘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니, 그냥 큰 도시겠지, 라고만 생각했했거든. 실로 크긴 했다. 터키의 부르사처럼, 거대한 산자락을 따라 굽이굽이 만들어진 도시였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호텔을 찾아 나서기 전, 쥬스부터 마셨다. 예멘은 어느 도시엘 가든, 신선한 과일쥬스가 싸고 맛있거든. 망고를 갈아 만든 쥬스가 300원, 메론 250원 이런 식이다. 쥬스를 마시고 좀 쉬다가는 일본친구가 들고 있는 가이드북 복사본의 지도만 가지고 호텔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찾던, 싼 숙소를 찾는데, 꼬박 두시간이 걸렸다. 참, 오랜만의 일이었다.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건. 꼬불꼬불 산길이라, 지도에 표시된 길은, 전혀 참조가 되지 않는 거였.. 더보기
예멘, 아덴 비르알리 Taiz-Aden 합승택시 700리알. 2시간 소요 아덴의 숙소는 크레타지구(구시가 근처)에 모여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닷밥으로 30분 거리, 35리알. 대체로 고만고만한 숙소들이 트윈 2000리알 정도. Aden gulf hotel은 트윈 2500이지만, 다른 곳에 비교해 월등히 깨끗하고 조용하다. 크레타에서 걸어갈 수 거리에 거대한 쇼핑몰 Aden Mall이 있다. 수퍼마켓, 피자헛, 베스킨로빈스가 있고, ATM도 있다. 시외버스 회사는 닷밥을 타고 '만수라' 라는 곳으로 가면 몇몇 회사가 모여 있다. 전날 미리 티켓을 사 두고 사무실 앞에서 출발. Aden-Mukalla ,7시간. 2000. Yemitco Aden-Birali, 5시간, 2000. Yemitco. 무칼라행을 타고, 도중에 하차. .. 더보기
예멘, 베이트알파키프에서 타이즈까지 매주 금요일 열리는 beit al faqif의 시장은 실로 놀랍다. 사람이 지나칠 틈도 없이 빽빽이 들어선 상인들, 주민들, 낙타, 소 염소 등을 파는 가축시장도 볼만하다. 베이트 알 파키프와 세계유산인 자비드를 묶어 호데이다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호데이다-베이트 알 파키프 150리알 1시간 반 베이트 알 파키프 - 자비드 100리알 1시간 자비드 - 호데이다 200-250리알 2시간 홍해의 작은 마을 Khoha 가기 Hodayda-Heise(2시간 반 350리알)-Khoha(1시간 150리알) 홍해에서 가장 해안선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마을이지만... 실제로 가 보니, 그 아름답다는 해안선이 어딘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호하의 숙소는 모두 마을에서 떨어져 있으므로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바닷.. 더보기
예멘, 사나아에서 호데이다까지 예멘에서 외국인이 지방으로 여행을 가려면 반드시 사전에 투리즘 오피스에 가서 퍼밋을 받아야 한다. 버스정류장인 하사바 근처에 있으므로 찾아가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투리즘오피스 위치는 마나하호텔의 정보노트에 자세히 나와 있다. 퍼밋을 신청할 때에는, 앞으로의 일정을 자세하게 적으라고 하지만, 별 상관없다. 일단 출발일과 돌아오는 날짜를 가능한 여유있게 적고, 일정도 가든 말든 일단 많이 적어 놓으면 된다. 그렇게 열심히 실컷 적으면, 내어주는 종이에는 내 이름도 안적혀 있고, 성별도, 국적도, 가는 목적지도 안적혀 있는, 몇월 몇일부터 몇월 몇일까지 여행을 한다는 내용만 적혀 있는 퍼밋을 준다. 그걸 스무장 정도 복사해서 들고 다니다가, 군인이 달라고 할 때마다 주면 된다. 사실 날짜가 지난 퍼밋을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