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닭도리탕

눈물의 닭도리탕 시작되었다. 지부티-에리트레아-수단-이집트라는, 결코 평탄하지도, 가깝지도 않은 길을, 짧은 시간에 뚫어야 하는 달리기 경주같은 치열한 여정이. 지부티와 수단, 이집트의 비자는 이미 받아 두었고, 그 때문에 그렇게 바빠진거다. 그렇지만 나보다 먼저 같은 길을 간 야스상으로부터의 정보가 있고, 수단의 트랜짓비자 유효기간을 야스상은 잘못 알고, 한달안에 이집트까지 달려갔지만, 나는 한달반안에 가면 되니까, 야스상보다는 여유있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놈의 수단비자가 말썽은 말썽이었다. 1주일만에 뜨려고 온 아디스에 결국 2주를 머물러야 했던건 수단비자 때문이었으니까. 신청하고 8일째에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세번째로 아디스-디레다와 구간의 기차를 타고 간다. 몰랐는데, 이 기차가 마지막 기차란다. 오늘까.. 더보기
룩소르 갔다가.. 2004년 12월 정보 거의 아무런 정보도 없이 룩소르에 도착하는 기차안에서 조금은 암담한 기분으로 짐을 챙기고 있을 때, 차창밖에서 누군가가 우리를 향해 손을 번쩍 들고는 기차를 따라 냅다 달려왔습니다. 저자식 뭐야.. 하는데, 손에 쫙 종이를 펼쳐 듭디다. 만도를 찾으십니까.. 그렇습니다. 룩소르에는 만도가 있습니다. 한국사람들만 찾아서 싼 숙소 소개해주고 아쉬운대로 비슷한 한국음식 먹게 해주고 물건 사려할 때면, 바가지 덜 쓰게 해주는... 당신이 만도를 찾기 전에 만도가 먼저 당신을 찾을 것입니다. 만도 식당이 있는 엘살람 호텔이 가장 쌉니다. 그냥 만도 따라 가시면 되구요, 혹 만도를 못만나시면, 기차역을 나와 앞쪽으로 걸어서 5분만 가면 호텔이 있습니다만.. 엘살람 호텔을 묻는 것보다, 만도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