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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

그들의 영양간식 사탕수수 그들에겐 간식이란게 흔하지 않았다. 사탕수수를 쥐어짜서 즙을 내어 마시거나 그냥 껍질만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것을 단물만 쏙 빠질때까지 씹어먹거나... 파키스탄 비자와, 인도비자를 받은 나는 다시 인도로 돌아갔다. 2006.09.10 더보기
강이 되어버린 평야를 흐르는 배 개울이, 우기가 지나면 강이 되어버린다고 했다. 치타공에서 다시 다카로 돌아가는 길엔 버스가 배를 탔다. 2006.09.10 더보기
행복한 사람들 그들은 그냥 행복했다. 내가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들 즐거워했다. 방글라데쉬에서 지낸 열흘동안 내 주위에는 항상 열댓명씩 무리가 따라 다녔다. 아무 것도 없지만, 밥도 제대로 못먹지만 구경할 신기한 외국인이 하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 내 왼쪽에 앉은 친구가 바로 그 친구다. 치타공으로 가는 기차 안까지 따라 들어와 자리를 확인해주고, 주변 사람들한테 이 친구 치타공 가니까 잘 좀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마지막에 내가 '아바르 다카호베'라고 헤어지는 인사를 하자 내 손을 꼭 잡고는 '인샬라!'라고 말해준 친구. 그때 그 인샬라가 얼마나 따뜻하게 느껴졌는지.. 2006.09.10 더보기
즐거운 사람들 치타공으로의 밤기차는 11시30분에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다. 다카라는 곳에서, 방글라데쉬라는 생소한 나라에서 날이 어두워지자 나는 긴장했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할지 난감했다. 그러다 나는 약국으로 들어갔다. 약사니까 영어도 조금은 할 줄 알았고, 여기 사람들은 다들 착해서 내가 약국에 앉아 세시간을 개겨도 전혀 싫은 표정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이 마구 몰려들어 즐거워했다. 약국 앞에서 콩이랑 마살라를 섞은 간식을 파는 사람도 내가 사진을 찍자, 아주 당당하게, 포즈를 취해주었다. 2006.09.10 더보기
법원 건물 다카에서 치타공으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다카 시내를 구경하려 했지만,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간 나는 무얼봐야할지 몰랐다. 그러는 동안, 영어를 조금 하던 이 친구가 팔리아먼트 건물을 보라고 했다. 아주 유명한 건물이라고. 팔리아먼트라는 단어를 나는 그때 몰랐다. 그저 담배 이름인줄로만 알았지. 그렇게 유명하다는 이 건물은, 내가 보기엔 아직 페인트칠을 하지 못한 미완성의 건물처럼 보였다. 2006.09.1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