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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와라엘리야

7월 27일 출발 스리랑카+몰디브 여행 7월 27일, 스리랑카로 갑니다. 한창 더울 한국을 떠나, 1년 내내 더운 나라로 갑니다. 스리랑카만 가려던 14일의 일정에 몰디브가 추가되어 17일 일정이 되었습니다. 팀 덕에, 나도 처음으로 몰디브에 갑니다. 현재는 국제선 항공권만 예약된 상태. 내일부터 현지 숙소와 차량 예약을 시작합니다. 스리랑카+몰디브 17일 일차 도시 일 정 7/27 인천 23:50 KE0473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 출발(8시간 10분 소요) 숙소 : 기내 28 콜롬보 아누라다푸라 04:30 스리랑카 콜롬보공항 도착 후, 스리랑카 최초의 고대도시 아누라다푸라로 이동(4시간 소요) 후 스리마하 보디 트리, 이수루무니아, 루완웰리세야 등 불교 성지 관광 후 휴식 숙소 : 호텔 29 아누라다푸라 담불라 2천년 역사의 도시 담불라.. 더보기
코코야자 그늘아래서 내가 때를 잘못 맞춰서 오긴 했지만, 여기도 사실은 멋진 바다다. 코코넛 야자수 숲과 나란히 있는 해변만 봐도 상상이 된다니까. 12월이나 1월에 왔더라면, 비르알리보다 더 멋진 바다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그렇지만, 시즌이 끝난 바다는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일단 사람이 바글바글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일 거고, 물가가 싸진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해변이 마주 보이는 이 방을 6000원에 독점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사실 오늘까지 사흘째, 이 호텔의 투숙객은 나 혼자 뿐이다. 야자수 아래에 걸려 있는 한목들을 그늘따라 옮겨다니며 누워 뒹구는 것은 나 한사람만의 권한인거지. 사실, 코코넛 야자수 아래에 누워, 바로 머리위의 코코넛을 바라보면 좀 겁난다. 내 바로 위로 .. 더보기
바다로, 그림같은 해변으로 안먹어본 사람은 모를거다. 코코넛 뚜껑 열어 빨대 꽂아 쥬스 다 마시고, 칼로 쪼개서 그 안의 하얀거 긁어먹는 맛. 나도 몰랐다. 스리랑카에 와서 나의 바뀐 것 중 하나가 코코넛을 즐기게 되었다는 사실이지. 예전엔 안먹었었거든. 아마도 처음 코코넛에 질려서 그럴거다. 5년 전 인도에 처음 갔을 때, 캘커타 길거리에서 팔던 코코넛을 5루피 주고 사먹었는데, 뜨끈뜨끈하던 그 비릿한 액체에 나는 기겁을 했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코코넛이란게 이렇게 맛이 없을 줄이야. 조금만 더 시원하게 보관한 코코넛을 첫 코코넛으로 먹었더라면 나도 몸에 좋다는 이 코코넛, 이제까지 잘 마시며 다녔을지도 모르는데. 인도에서 처음 먹고 또 질렸던 것이 망고다. 1킬로 사서는 한 입 먹고 다 버렸지. 역시 망고 특유의 .. 더보기
실론티 공장으로 차 산지에 왔으니 차 농장은 가보자 싶어, 아침부터 살살 걸어봤다. 호텔 매니저아저씨한테 물어보니 1.5킬로 떨어진 곳에 있다더라고. 하지만 물어물어 그 차 공장까지 갔을 땐 한시간 반이 지나있었다. 적어도 5킬로는 되겠더라고. 그래도 매연 풍기면서 따라붙는 릭샤꾼들 말고는 걷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푸른 자연속을 걷는데 뭐가 어렵겠니. 차 공장에 도착하니, 요즘은 밤에만 작업하기 때문에 지금은 공장은 돌아가지 않는데, 그래도 보겠느냐고 하더라. 5킬로 넘게 걸어간게 아까워 그래도 봤지. 입장료 500원 내고, 앞치마 두르고 모자까지 쓰고는 들어가 설명을 들었다. 말리고 뭉치고 자르고 고르고 다시 찌고, 하는 과정들이 전부 기계로 이루어진다더군. 특별한 건 없더라. 대충 다 알던거라. 괜히 봤나 싶기도 했.. 더보기
최고의 피서지 누와라엘리야 맘만 먹으면 캔디에서 스파이시 농장이나 식물원 구경도 가능하지만, 결 관심도 시간도 없었고, 동물 사파리도 가능하지만, 아프리카를 다녀온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닐터레 다 접고, 이틀만에 캔디를 떠나 실론티의 중심산지 누와라엘리야라는 곳으로 왔다. 차밭을 뚫고 달리는 기차를 탈까 싶기도 했지만, 가장 편하게 가는 방법이 버스라 버스를 타기로 했다. 에어콘 차는 두시간 걸린다 하고, 에어콘 없는 차는 세시간 걸린다 하길래 에어콘 없는 차를 탔다. 해발고도 300미터에서 2000미터로 올라가는 거니, 너무 짧은 시간에 올라가는 건 귀에 무리가 갈 것 같아서였다. 감기기운까지 있어 몸이 별로 좋지 않을 때에는 귀가 더 예민하게 반응하거든. 세시간동안 누와라엘리야로 꼬불꼬불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내 귀는 계속 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