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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코너구리

이과수 여행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떠나 두시간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푸에르토 이과수. 이과수 폭포의 아르헨티나 쪽 마을이다. 다음날은 하루종일 이과수 폭포를 만끽해야하니까 도착한 저녁엔 우선 식당으로. 숙소에서 소개해 준 맛집으로 찾아가던 길. 깔끔한 부페식 식당을 발견했다. 자그마한 체구의 동양여자 셋을 보더니, 15프로 할인해주겠단다. 딱 봐도 많이 못 먹게 생겼나보다. 음식은 이제 막 차려져 아직 손님이 없는 듯하고, 깔끔한 음식 첫손님으로 먹게 되었다. 사진은 대충 찍었지만, 음식은 괜찮았다. 짜지도 낳고, 깔끔하고. 한쪽엔 고기가 종류별로 구워지고 있어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말하자면 브라질의 슈하스코를 아르헨티나에서부터 먹게 된 것이다. ​ 고기에 곁들여 .. 더보기
세계 최고의 폭포, 이과수 세계 3대 폭포로, 이과수와 나아이가라, 그리고 아프리카의 빅토리아를 꼽는다. 그리고 세계에서 낙차가 가장 큰 폭포는 베네수엘라의 앙헬(엔젤) 폭포다. 낙차가 970미터나 돼, 물이 떨어지는 동안 다 퍼져버려서 폭포 아래에 호수도 생기지 않는다는. 나는 나이아가라 폭포 말고는 다 가봤다. 보통 사람들은 나이아가라 빼고 다 가봤다던데. 이과수에 처음 갔을 땐, 긴 여행에 너무 지쳐 있었나보다. 아무런 감동도 받지 못하고, 입장료 더럽게 비싸네, 하면서 의무감에 관광을 하고 왔으니 찍어야지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한국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면서 다시 보니 어떻게 이 멋진 폭포를 보면서 감동하지 못했을까 싶었다. 아르헨티나쪽에서 보는 악마의 목구멍이다. 작년 우기때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다리가 망가져서 가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