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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국경 카쉬가르는(우루무치도 마찬가지지만) 신장위구르 자치지구에 속해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카쉬는 북경보다 2시간 늦은 로컬타임을 쓰고 있는 거다. 나는 이 넓은 중국이 모두 같은 시간을 쓰는 줄 알았거든. 만약 카쉬가 북경과 같은 시간을 쓰고 있다면 지금 같은 여름철엔, 11시가 넘어야 깜깜해지고, 7시가 넘어야 해가 뜨는 이상한 날을 가졌을 거다. 그만큼 카쉬가르는 중국에서도 가장 서쪽에 있는 도시다. 오랜 시간동안 실크로드 상에서 중요한 도시이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크게 발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도시들이 다 그렇듯, 거대한 올드시티가 있지만, 나는 이번에 올드시티는 생략하고, 썬데이바자르에만 다녀왔다. 대단하다길래 어떤데인가 싶어 갔는데, 일요일이 아니라 그랬는지, 특별하진 않았다. 이스탄불의 그.. 더보기
국경 파키스탄-인도의 국경은 이런 모습이다. 한쪽엔 힌디, 한쪽엔 우르두. 씌여 있는 글자는 달라도, 말은 거의 비슷하다 2006.09.11 더보기
국경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가는 국경이다. 좁은 봉고차에 구겨지듯 쳐박혀서 새벽부터 낮까지 달려 국경에 도착해서 딱 내렸을 때 구걸하는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많은 외국인들은 나몰라라 하고 유일한 동양인이었던 우리에게만 몰려왔다. 쌔까만 아이들, 더 어린 아이를 옆구리에 끼고 내게로 와서 손내밀던 아이들.. 동양여자들이 가장 인정이 많단다. 그렇지만 나는 그 아이들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2005.07.13 더보기
국경 키르기스를 떠나며 국경 사무소가 참 허술하다 싶었는데 해발고도 4000미터가 넘는 곳에 있던 타직 측 국경사무소는 커다란 드럼통을 개조한 거였다. 산소부족은 이방인들에게만 오는 것은 아니었던 듯 국경 직원은 내게 헐떡이며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 2009/02/1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