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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간지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은 재밌는 나라다. 중앙아시아의 북한이라고 불리는 폐쇄된 나라지.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중앙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독립을 했고, 그 후 2006년 12월까지 투르크멘바쉬(투르크멘의 머리, 지도자)라고 나중에 이름을 바꾼 종신 대통령에 의해 통치되던 나라다. 천연가스가 아주 풍부한 나라라 가스도 전기도 수도도 공짜로 쓰는 곳이다. 물가가 쌀 수 밖에 없지. 황금을 아주좋아하고, 기록을 만들기 좋아하던 대통령 덕에,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많이 가진 나라지. 국가의 수퍼스타, 국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적어도 언뜻 보기엔 그런 단 한사람, 투르크멘바쉬가 거리마다 관공서마다 장식되어 있다. 터키의 아타투르크처럼, 시라아의 대통령처럼, 그리고 북한이 그럴거라고 생각되는 것처럼. .. 더보기
퇴레벡 하늠의 묘 쿠트룩 티무르의 왕비의 무덤. 14세기 후반에 건립. 구르간지 유적의 입장권 판매소 바로 앞에 있다. 그나마 형태가 잘 보존되고 있는 편이다. 중앙아시아 역사상 최초로 페르시아 모자이크타일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별모양의 365개의 금색 점과 그것을 지탱하는 12개의 아치 그 아래의 24개의 아치와 4개의 큰 창이 각각 년 월 일 주를 나타내는 등 당시 천문학적인 지식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건물. 2009/01/20 더보기
40명의 몰라의 언덕 이 언덕은 원래 궁정터란다. 언덕을 올라가는 길에는 무언가를 기원하는 천조각이 작은 나무의 가지에 잔뜩 붙어 있고 언덕 뒤로는 젊은 여인들이 옆으로 누워 손을 가슴에 모으고 언덕 아래로 데굴데굴 구르는 걸 볼 수 있다. 아이를 기원하는 행위가 아닌가 싶다. 언덕 올라가기 전의 모스크 2009/01/20 더보기
캐르반사라이 투르크메니스탄 뿐 아니라 옛 실크로드에 관계가 있는 나라들을 다니다보면 종종 만나게 되는 유적이다. 대상들의 숙소 캐르반사라이 2009/01/20 더보기
마문 미나렛 1011년 만들어진 모스크의 미나렛. 19세기 지진으로 무너지고 지금은 토대만이 남아 있다. 멀리 보이는 것은 14세기 만들어진 캐르반사라이의 문 흔적이다. 구르간지의 유적은 황량한 벌판에 깔려 있는 시멘트 길을 따라 듬성듬성 서 있는 건물들 몇 개를 보러다니게 된다. 도로시가 노란벽돌길 따라 가듯. 2009/01/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