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섬
산타크루즈 섬, 푸에르토 아요라에는 사람들도 가장 많이 모여살고, 여행객들도 가장 많이 모여들지만, 또 이렇게 곳곳에서 뒹굴거리는 아이들도 만날 수 있다. 산타크루즈 섬에는 어시장이 있다. 관광객들은 낚시를 비롯한 수렵 채취가 금지되어 있지만 현지인들은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커다란 생선을 잘라서 팔기도 하고, 랍스터 같은 다른 수산물도 싼 값에 살 수 있다는데, 낮에 가면 아무 것도 없다. 새벽이나 저녁에 가야한단다. 바닷가에선 그물로 물고기 잡는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 사람들보다 물고기를 노리는 펠리칸들이 더 많이 보여있다. 그리고, 어시장이 열리길 목빠져라 기다리는건, 사람말고 또 있다. 물개들, 펠리칸들. 호시탐탐 먹이를 노리다가, 물고기가 없는 낮이면 늘어져라 낮잠도 자고. 장이 열리면..
더보기
갈라파고스, 찰스다윈 연구소
영국사람, 찰스 다윈이다. 19세기의 사람으로, 아직 종교의 영향으로 창조론이 지배적이던 때, 비글호라는 배를 타고 세계를 탐험한 후,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통해 진화론을 내세우게 된다. 하지만, 종교계의 비판을 우려해서인지, 그닥 강력하게 주장했던 건 아닌 모양이다. 그 후로도 계속 연구를 계속하여 여러 책들을 편찬, 생물진화설, 자연도태설 등 지금은 상식이 된 가설들을 주장했다. 물리학의 아버지를 뉴턴이라 꼽는다면, 생물학에서는 단연 찰스 다윈이 아닐까. 그가 생물진화설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곳이 갈라파고스 제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산타크루즈 섬에는 찰스 다윈 연구소가 있다. 찰스 다윈 연구소는 산타크루즈 섬 동쪽, 바닷가에 넓게 자리하고 있다. 입장료는 없고 관리 사무소에서 이름만 적으면 들어갈..
더보기
갈라파고스에서 동네주민들을 만나다
어쩌면 남미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기도 하다. 쉽게 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욱 기대하며 갔던 섬, 갈라파고스 제도. 갈라파고스 제도는 에콰도르의 섬이기 때문에, 에콰도르의 키토나, 과야킬에서 국내선으로만 갈 수 있다. 국제선 공항도 없고, 배로 이동 역시 불가능하다. 항공요금도 꽤나 비싸고, 갈라파고스 제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도세 100달러도 내야하므로, 여행에서 갈라파고스를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100만원 정도를 더 쓸 각오를 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갈라파고스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공항은 발트라섬과 산크리스토발섬, 두군데에 있는데 대부분의 항공사는 발트라섬으로 취항하고 있고, 우리도 역시 발트라섬으로 들어갔다. 공항에서 내리면 각 항공사별로 제공되는 무료 셔틀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