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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대로 여행정보

지부티 락아쌀과 에리트레아 국경 넘기

Lac Assal 소금호수.

세계에서 사해 다음으로 해발고도가 낮은 곳. –150미터. 안그래도 더운 나라 지부티에서,
지표가 가장 낮은 곳이니만큼 1년 내내 덥다. 여름에는 숨조차 쉬기 어려울만큼 뜨겁다고 한다.
하지만, 호수는 예쁘다.

투어로 가거나 택시대절 밖에는 길이 없다. 15000프랑 선. 편도 2시간 소요. 기왕이면 같은 값에
에어컨 잘 돌아가는 사륜구동차를 대절하는 것이 좋다. 버스로 가는 길은 매일 12시 Arhiba라는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는 Obok행 버스를 타고 가다 중간에 내려서 걸어가거나 히치를 해야 한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17킬로를 걷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Arhiba는 버스정류장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공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대로변이다. 시내에서 1킬로 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물어물어 걸어가거나 미니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를 타고 가면 3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도착하면 3시가 넘는다. 다니는 차량이 거의 없으므로 갈 때에 히치를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간다 하더라도 관광 후 다시 돌아오는 차량을 찾기는 더 힘들다.

혼자서 100불씩이나 되는 돈을 들여서 갈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는 약간 회의적이지만,
둘이서라면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지부티에서의 하룻밤 방값 정도의 가치는 있다. 예쁘고 신기하다.
다만 아주 더운 곳이고, 주변에 아무 것도 파는 곳이 없으니, 준비는 철저히. 그리고 마실 물
이외에도 넉넉하게 물을 사가지고 가면 소금덩어리 기념품과 교환할 수 있으므로 아주 싸게
기념품을 마련할 수 있다. 이것도 흥정을 잘 하면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가는 길이 아주 험하므로, 운전기사에게 천천히, 조심해서 운전할 것을 강요하자. 나는 가다가
차가 길 밖으로 굴러 정말 죽다가 살아났다. 가는 도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경치 좋은 곳이
있으므로, 처음부터 협상 잘 해서 사진도 찍고 가도록 하자.


지부티-아덴(예멘) 1주일에 한번 정도 비정규적 상선이 다닌다. 5000프랑. 항구에 갈 때마다
내일 다시 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언제 정확하게 뜨는지 알 수 없으므로 기다리는 동안 비용이
많이 든다.

지부티시티-오복
배는 정규편이 아니므로 있다 없다 한다. 오복행 배가 없으면 타쥬라까지 배를 타고 거기서
오복까지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지만, 타쥬라에서 오복까지의 버스는 처음부터 만원인 경우가
많으므로 오복까지의 배를 타지 못하면 차라리 지부티시티에서 오복까지 버스를 타는 편이 낫다.
Arhiba 버스정류장에서 매일 12시 출발. 6시간 소요. 2000프랑.

지부티시티 외의 도시에서도 호텔은 비싸다. 하룻밤 50달러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남자라면
레스토랑에서 현지인들과 뒹굴며 자는 방법이 있다.

오복-물후레
트럭 짐칸으로 2000프랑. 2시간 반 소요. 꽤나 사기를 치므로 주의. 지나가는 트럭 수는 적고,
아쉬운 건 여행자들이니 트럭 기사들도 배짱이다. 깎으려 하면 그대로 가버리는 경우도 많다.
오복의 경찰서에서 지부티의 출국 스탬프 받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물후레-아삽
트럭짐칸으로 3000프랑. 3시간 반. 이것도 차편이 적고 사기를 친다. 15000프랑까지 부르는 경우도
있다. 현지인들은 2000프랑에 타는 모양.


지부티시티-디레다와
기차는 고장이나 연착 같은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1등석 3900, 2등석 3000
주3회 월수금 9시 출발이라고 하나 현지에서 확인요

버스는 Palace Ali Sabieh(팔라스 알리 사비에) 정류장에서 매일 아침 7시에 미니버스가 출발.
전날 예약해두는 편이 좋다. 2500프랑. 버스상태는 열악하고, 미친 듯 달린다. 국경에서 버스를
갈아타는 경우도 있으므로 티켓 잘 챙겨 뒀다가, 남들보다 빨리 타서 자리를 잡자. 버스는,
더 열악하고, 더 미친 듯 달리지만 서는 곳도 많고 검문도 많아 오후 6시경 디레다와에 도착한다.
탈 때, 짐을 지붕에 올리면 짐값을 달라 하므로, 어지간한 크기의 짐이면 버스에 갖고 탄다고 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