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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돼지고기

이스탄불

5월 4일 밤.

다시 이스탄불로 왔다. 두달반만인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 울산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통으로 가는 KTX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직행,

짐을 부치고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고,

바쁜 와중에 VIP라운지 들어가 식사도 하고

(인천공항 라운지는 김해공항과는 달라 식사도 훌륭하더만)

데이터로밍도 신청하고...

정신없이 두시간 후딱 보내고는

유난히 길고 지루했던 11시간15분 비행 끝에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어마어마하게 긴 입국심사대를 운좋게 빠르게 통과해서

운좋게 짐도 아주 빨리 찾아 공항밖으로 나와

공항버스를 타고 탁심으로 가서 친구집으로 가는 택시 안.

 

 

엄청나게 많은 차들에 꽉 막힌 것 같던 보스포러스 제1대교.

밤 10시가 다 되어가는 다리가, 차가 많아 밀리든 말든,

나는 이스탄불의 야경을 다리위에서 즐기느라 신났다.

 

 

차는 많았지만, 속도는 느리지 않았고,

달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어 사진은 완전 엉망.

하긴, 이 경치를 사진으로 감상하는 건 무리.

사람의 통행을 금지하고 이 다리 위에, 차를 잠시 세우고 싶은 이 경치는

직접 와서 눈으로 봐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