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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bian Peninsula/YEMEN 세상을 여는 창

언덕 위에서

 

 

 

 

이 언덕 위에 참 오래 있었다.
도시 안을 산책하다 지쳐
도시가 잘 바라다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가
좁은 그늘에 숨어 해가 기울기를 기다렸다.

몇시간이나 기다리고 드디어 중동의 뜨거운 해가 기울기 시작했고
내가 이 자리를 떠나고 2주쯤 후에 여기서 사고가 났다.
폭탄테러.
난 아직까지는 운이 좋다.

06/25/2009 02:1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