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스클레피온.
실제로 갔을 때의 그 감동이란..
터키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적지 중의 하나.
BC 313년부터 BC 133년까지 존재하다가
마지막 국왕의 유언으로 로마제국에 편입된 페르가몬 왕국.
그 위대한 왕국의 걸작품 중 하나.
세계 최초의 종합병원이란다.
의학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이름을 따서 지은 아스클레피온.
그 시기에 정신병원까지 존재했었고,
모든 치료에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했었다 한다.
병원 입구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한다.
'죽음은 들어올 수 없다'
입구에 간이 진료소가 있고, 거기에서 간단한 진료를 마친 후
병이 너무 중하거나, 병이 너무 약한 사람은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사진은, 심리치료를 위한 공간이었다.
80미터 주욱 이어지는 터널.
뒤에서는 물소리가 들리고 저어기 끝에는 빛이 보인다.
이야기만 듣고 있다가 실제로 방문하게 되었을 때 나는 감동했다.
더 오래 머물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