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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여행하며/2010 7월 코카서스3국

아르메니아, 세반호와 예레반

그루지아에서 아르메니아로 국경을 넘은 후에는,

알라베르디의 하그팟 수도원에 들렀다가, 세반호수로 갔다.

그 다음엔 아르메니아 최고의 피서지 딜리잔에 들렀다가

수도인 예레반으로 갔다.

 

 

 

아르메니아 최대의 호수, 세반이다.

개인으로 여행했을 땐, 예레반에 머물면서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이번엔 호숫가의 숙소에 묵으며 세반호의 노을도 볼 수 있었다.

 

 

하츄카르, 십자가석이다.

반드시 서쪽을 향해 세워지며, 주로 묘석으로 이요되었지만, 중요한 사건(전쟁에서의 승리, 교회나 다리의 건설 등)을

기념하는 경우에도 사용되었으며, 건립자의 이름과 그 이유가 기록되었다.

그리고 천재지변을 피하거나 병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이싸는 민간신앙도 넓게 퍼져

기독교 이전의 종교가 영향을 끼쳤다고도 한다.

아르메니아 국내에만 4000개 이상의 하츄카르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예술성이 뛰어난 것은 12-13세기에 만들어진 것들이라고 한다.(가이드북 참조)

이것은, 에치미야진 대성당에 있는 하츄카르다.

 

 

여기는 에치미야진 대성당. 아르메니아 정교의 총본산이다. 에치미야진은 신의 아들이 강림한 곳이라는 뜻.

아르메니아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 그레고리 루사보리치가 신의 계시를받고,

이 지역에 최초의 교회를 세웠다는 전설에 따라 붙여진 이름.

아르메니아 총주교좌와 신학교가 있으며, 예수의 옆구리를 찔렀다고 전해지는 롱기누스의 창과 노아의 방주의 파편 등

기독교 유물이 전시되고 있는 보물관도 있다.

 

 

예레반의 유명한 재래시장.

이 체스판이 정말 갖고 싶었지만 어마어마한 가격에 포기.

다양한 물건들이 늘어선 시장의 모습은 KAFKAS/ARMENIA 폴더를 참조.

 

 

 

다시 찾아간 카스카드. 계단의 폭포다.

돈이 없어서 공사가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몇년만에 갔더니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해질녘이면 카스카드 꼭대기에 올라가 예레반 시내를 바라보면 노을을 감상하고,

해가 지면 공화국 광장으로 내려와 박물관 앞의 분수쇼를 구경하곤 했었다.

 

2010.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