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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대로 여행정보

바람의 계곡 훈자

2004년 정보

이제 길깃에서 좀 쉬셨으면
파키스탄 관광의 하이라이트 훈자로 가셔야지요.
훈자때문에 파키스탄에 가셨겠지요...
제가 그랬듯, 많은 여행자들이 그러하듯..

길깃 버스스탠드에서 훈자(카리마바드)까지 봉고가 있습니다.
두시간 반 걸리고, 70루피입니다.
훈자는.. 그 지역 계곡 이름이구요,
그 계곡 안에 많은 마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찾아가야 할 곳은 카리마바드라는 마을이지요.

버스는 아마도 제로포인트에 내려줄 것입니다.
훈자에서 우리가 갈 호텔은 세군데로 집약됩니다.
올드 훈자 인, 하이더 인, 코쇼 선.
셋다 도미토리 오륙십루피에 더블 150 싱글 100 정도로
가격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지요..
각각의 장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코쇼선은 음식이 맛있습니다.
주인 코쇼도 좋은 사람이구요..
다만 여기는 투숙객의 90퍼센트 이상이 일본사람이라
모든 것이 일본인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아, 참.. 근데 이집에 한국 책이 많이 있습니다.
코쇼선을 좋아하는 어떤 여행자가 수십권을
기증하고 가셨더군요. 그리고 레스토랑의 메뉴판도
한글로 떠억하니 그려놓고...

하이더 인과 올드 훈자 인의 두 주인 할아버지들은
사이가 나쁜 형제간입니다.
여러 비지니스 관계로 지금은 인사도 안한대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론리플래닛을 참고하세요.
혹은 현지의 정보노트에 적혀 있는
카리마바드 삼국지를 참고하시든가..

하이더 인도 일본인이 주로 묵습니다. 7할 정도.
방이 좀 깨끗한 편이라고 합니다.
2층 도미토리에서 내려다보는 전망도 좋고..
요즘은 이곳을 선호하는 한국인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올드 훈자 인에 묵었습니다.
무엇보다 도미토리의 분위기가 좋았고,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훈자가 제일 좋았습니다.
그리고 셋 중에서 일본사람이 가장 적은 호텔이지요.
반도 안되니까...

세 호텔 다, 저녁시간이면 호텔에 딸린 식당에서
부페식 식사를 합니다.
베지테리언 50루피, 논베지 70루피입니다.
먹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참가하게 되는거니까
안먹는 날에는 오후에 미리 말해야합니다.

훈자 정보는... 좀 더 올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