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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여행하며/2010 인도 네팔

또다시 인도네팔팀

배낭여행팀 인솔자 일을 시작하고 통산 다섯번째 팀, 역시 인도 네팔 팀이었다.

지난 팀들과 달리 이번 팀에선 푸시카르에서 낙타사파리를 했다.

유난히 인원수가 많았던 다섯번째 팀.

27마리의 낙타가 일렬로 주욱 서서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시라.

 

 

 

 

 

 

 

 

사막으로 들어간 우리는 텐트도 없이 노숙을 했고,

낙타들도 퍼질러 앉아 쉬었다.

 

 

저녁식사로 만들어 준 빵.

동글동글하게 빚은 빵을 그들은 숯에 직접 올려놓고 구웠다.

재가 많이 묻어 먹기 좀 힘들기도 했고, 솔직하게, 별로 맛난줄도 모르겠더라.

 

 

춥고 찝찝하고 불편했던 사막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고 분주한 아침이 시작되었다.

낙타들도 일어나 행군 준비를 했다.

 

 

 

 

 

 

 

27마리의 낙타떼는 마을로 들어와서도 계속 달렸고,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 들어와서야 멈췄다.

 

 

 

 

푸시카르는 축제중이었다.

화려한 사리를 입은 여성들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거리를 활보했다.

무슨 축제였는지는 모르겠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팀원 전체가 모인 단체사진 찍기에 성공했다.

늘 몇명씩 빠지거나, 아예 찍을 생각을 못하거나 했었는데...

27명이 모두 사진 속에 담겨 있는 이 곳은 바라나시.

 

 

바라나시, 갠지스 강가의 이동식 이발소.

아이도 노인도, 머리와 수염을 맡기고 이발중이다.

500원이면 오케이.

 

 

다시 한번 칸첸중가.

이번에도 타이거힐즈에 따라갔다.

 

 

마지막, 델리로 돌아가던 기차 안.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던 검표원 아저씨가 잠이 들었다.

 

팀이 끝나고, 나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사흘 후 다시 떠났다.

 

20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