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하며 여행하며/2010 인도 네팔

네번째 팀, 세번째 인도 네팔

같은 루트를 여행하는 팀을 세번째, 가다보니 사진은 거의 찍지 않았다.

인도와 네팔을 25일간 여행하는 루트의 세번째 팀에서는 유독 남자팀원이 많았다.

보통은 여자팀원들이 더 많은데, 특이하게도.

 

 

 

다질링을 떠나 네팔쪽 국경 카카르비타에서 카트만두까지의 17시간 죽음의 버스.

이번엔 21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멈춰 서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바나나를 버스지붕에 옮겨 싣는 걸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쉬어가던 휴게소에서 한 팀원이 튀긴 생선을 샀다.

바닥에 놓고는 다 같이 조금씩 맛봤다.

 

 

 

 

그렇게 도착한 카트만두는 온통 축제였다.

의도했던 건 아니었지만, 우리는 디왈리 축제에 말려들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좋은 것도 있었고, 나쁜 것도 있었다.

 

디왈리(Diwali)는 겨울의 파종기를 맞이하는 제사로, 상인들에게는 신년의 제사이기도 하다. 집집마다 양초나 등불을 켜놓고 불꽃놀이를 하는 힌두교의 불(light)의 축제이며 선물을 교환하였다. 10월~11월 초승달이 뜨는 날에 행해진다. 이날은 크리슈나(Krsna)가 악귀 나라카슬라를 퇴치한 날, 라마(Ram) 신이 악신 라바나(Ravana)를 멸망시켜서 수도로 귀환한 날, 비슈누(Visnu)가 왜인으로 권화(權化)해서 악귀의 왕 바리를 죽이고 인도신화의 미의 여신인 라크슈미(Lakshmi)를 구출한 날 등으로 지방·종파에 따라서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팀이 끝나고 다음 팀까지 나는 보름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그동안에 나는 힌두교의 성지 푸시카르로 갔다.

힌두교의 성지답게 마을 한가운데에 거대한 가트가 있었고,

마을 전체가 채식주의라, 달걀은 물론, 우유가 든 짜이 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힌두교의 성지이지만 푸시푸르의 마을은 생기 넘쳤고,

비교적 깔끔하고 물가가 아주 싸서, 오래 머무르기 좋은 마을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나는 다음 팀을 받기 위해 다시 델리로 돌아왔다.

지저분한 거리에, 소가 돌아다니는...

 

20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