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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건기의 우유니, 일출투어 새벽 네시 아직 깜깜한 시각에 일어나 지프를 타고 소금사막으로 갔습니다. 건기라 물이 없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물이 고인 곳이 있다고 하더니 올해는 유난히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아 물이 한방울도 없답니다. 물 고인 사막은 아니었지만, 대신 별은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은하수가 선명하게 보였는데... 휴대폰으론 담을 수가 없었네요. 추운 사막 한가운데서 오들오들 떨며 한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듯한 모양이지만 비가 오지 않은 소금사막 바닥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물이 고였을 땐, 소금이 녹아서 고른 바닥이 되지만. 물이 없어도 좋았습니다. 황량한 풍경에, 아름다운 일출에, 처음 접하는 이색적인 광경에 모두가 추위를 잊고 사진을 .. 더보기
라파스를 떠나 우유니로 볼리비아 3일째. 우유니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날입니다. 차량을 대절해서 공항 가기 전에 달의 계곡으로 갔습니다. 칠레의 산페드로 데 아따까마에도 같은 이름의 계곡이 있지만 라파스의 달의 계곡은 작은 규모에 아기자기한 곳입니다. 지구 같지 않고, 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신비로운 달의 계곡에서 한시간쯤 놀다가 공항으로 갔습니다. 터키 카파도키아를 연상시키는 것도 사실이지만 날도 좋고, 하늘은 예쁘고, 달의계곡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우유니에 도착했지만, 짐은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비행기로 저녁이나 돼야 도착한다고 하니 우유니에 새로 생긴 한국음식 파는 식당에서 다 같이 김치볶음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현지인이 하는거라 얼마나 흉내를 냈을까 별 기대 없이 갔지만, 생각보다 질 높은 김치.. 더보기
볼리비아 라파스 볼리비아 라파스 오늘은 택시 파업이 있는 날이라 차량을 대절한 투어가 불가능해 걸어서 자체투어를 했습니다. 숙소 근처의 산프란시스코 교회입니다. 숙소를 구시가에 잡은게 정말 다행입니다. 걸어서 다닐수 있는 곳에 볼거리가 다 있으니까요. 예쁜 거리 하엔 거리로 갔습니다. 거리 입구 그늘에 동네 어른들이 다 모여 계시네요. 맑은 날, 하늘이 참 예뻤습니다. 볼리비아의 유명한 화가 로베르토 마마니의 전시장이 있었읍니다. 한국에서도 전시를 했다는군요. 한국사람 그룹이라니까 관리 여직원이 화가를 불렀습니다. 영광스럽게도 마마니가 우리를 만나러 와 주었습니다. 마마니의 그림이 있는 카드를 사니 즉석에서 내 얼굴을 그려주네요. 닮은 것 같진 않지만, 영광입니다. 화가와 함께 기념촬영. 하엔거리는 100미터정도의 작은.. 더보기
우유니 소금사막 이건 오빠가 찍은 사진들이다. 오빠가 찍은 사진들은 오빠의 블로그에 가면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빠는 4만장이라는 어마어마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정리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http://www.anyfunny.co.kr/ 더보기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곳이 하나라면 여기, 우유니 소금사막 멕시코에 처음으로 발을 들이고 1년간 아메리카 대륙을 육로로 종단한 것이 2009년. 참 먼 길을 돌고 돌아 6년만에 다시 남미로 갔다. 그때 우유니에 갔었다면, 지금보다 더 좋았을까. 지금도 이렇게 멋지고 좋은데, 그땐 더 좋았을까. 우기를 맞은 소금사막은 어디까지가 땅이고 어디서부터 하늘인지 구분되지 않았다. 하늘과 땅이 붙어 있었다. 땅 위를 달리는데,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그림이었다. 바닥에 그대로 반영이 비치는 사진은 우유니에 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찍는다. 우리도 요런 포즈 저런 포즈 다 취해보며 미친듯이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사진을 열심히 찍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 해발고도 3600미터. 잘못 뛰다간 고산증으로 쓰러질 수도 있지만, 3800이 넘는 고지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