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우유니 소금사막 일출투어
2월 20일은 하루종일 이동. 아침일찍 쿠스코를 출발해 라파스로 가던 비행기는 1시간 넘게 연착. 라파스에서 우유니로 가는 비행기 역시 연착. 게다가 문제가 생겨 비행기를 갈아타기까지 했으니. 60인승쯤 될까, 자그마한 비행기 안에 승무원은 단 한 명. 혼자서 안내방송 하고, 안전수칙 설명하고, 음료서비스까지 하던, 총각 승무원이 귀여웠는데. 라파스로 돌아올 때에도 볼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사람이 있었다. 다음날 새벽, 아직 깜깜할 때 투어가 시작되었다. 밤새 비가 내려, 일출을 보지 못할까 걱정했지만, 투어가 시작될 즈음 날은 개었다. 은하수와 기울어진 달. 꿈인지 생시인지, 흔들리는 차 안에서 몽롱하게 바라보면서, 물이 고여 호수가 되어버린 우유니로 향했다. 여기까지는 허접한 내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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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를 지나 칠레 달의 계곡으로
칠레로 넘어가는 날은, 아직 깜깜할 때 시작된다.새벽 네시 기상, 네시반 출발.유황이 끓어올라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지나조금만 더 가면 노천온천이 나온다.동양인도 서양인도, 차가운 새벽공기 속에 따뜻한 온천을 즐긴다. 여기는 달리의 사막이라 불리는 곳이다.모래 위에 놓여진 돌들이, 달리의 그림과 닮아서 그렇다나. 라구나 베르데, 리칸카부르 화산을 지나면 칠레로 국경을 넘는다.이제 전화기가 터지고, 데이터로밍도 된다.갑자기 문명 세계로 들어온 듯, 도로는 포장이 되고,버스도 깔끔하지만, 물가는 갑자기 비싸진다. 그리고 갑자기 더워진다. 칠레로 국경을 넘어 도착한 산 페드로 데 아타까마는달의 계곡 때문에 유명한 곳이다.라파스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고, 훨씬 규모도 크지만,이곳 역시 달의 표면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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