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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월 페루 볼리비아

2월 22일 우유니 기념사진

다음날도 투어는 계속된다.

12,000평방킬로나 되는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비교적 지대가 높아 물이 고이지 않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간 기사들이

소금결정체를 보여주겠단다.

바닥에 뚫린 구멍 아래는 굳어지지 않은 소금물이었고,

그 안에서부터 소금 결정채를 캐내는 거였다.

저렇게 파헤치다가 구멍이 더 커지면 어떡하나, 나는 걱정됐지만,

좀 더 큰 소금덩어리를 찾아내기 위해

잘 달궈진 프라이팬처럼 뜨거운 소금사막 위에서

끈질기게 발굴을 계속했다.

 

 

 

그만하라고, 그만하면 됐다고 말렸지만,

기사들은 소금덩어리 캐기를 그만두지 않더니,

결국 엄청난 것들을 건져냈다.

인원수만큼 캐 내서 하나씩 안겨주었다.

 

 

 

 

 

 

 

 

엄청난 규모의 소금 덩어리.

지금의 안데스 산맥이 아주 먼 옛날에는 바다였다는 또 하나의 증거.

땅이 융기하면서 여기에 커대한 소금호수가 생겼고,

강항 햇빛과 건조한 기후로 점점 수분이 증발하여

엄청난 두께의 소금사막만 남게 되었단다.


몇번을 다시 와도 지겹지 않은 곳이다.

물이 없어도 멋지지만,

역시 최고는 물 고인 우유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