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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월 페루 볼리비아

2월 13일 악어농장

낭만적이기도 하지만, 끔찍하기도 했던

아마존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고,

다시 이키토스로 나가는 도중에 악어농장에 들른다.

악어만 있는 건 아니고,

먹이를 던져 주면 파드득 뛰어 오르는 커다란 피라냐떼도 볼 수 있고,

아나콘다나 앵무새들과 같은, 다른 종류의 동물들도 볼 수 있다.

 

 

 

이 평화로워 보이는 연못 안에는

아마존의 화석어, 삐라루꾸가 산다.

페루쪽에선 빠이체라고 부르지만, 난 브라질에서 첨 봐서, 삐라루꾸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담수어 중에서는 세계 최대의 크기란다.

 

 

세계 최대의 담수어로, 몸길이는 최대 5m, 몸무게는 200㎏에 달한다. 그러나 아마존강에서 잡히는 피라루쿠의 몸길이는 보통 큰 것이 1.25(40㎏)~2.5m(100㎏)로, 5m짜리는 거의 보기 힘들다. 피라루쿠의 피라는 현지어로 물고기를 뜻하고, 아루쿠(arucu)는 붉은 열매를 맺는 식물 이름으로, 이 둘을 합성한 것이 피라루쿠이다. 즉 붉은 물고기라는 뜻이다. 기아나에서는 아라파이마라고 한다.

몸통은 전체적으로 약간 둥근 원통꼴이지만, 뒤로 갈수록 세로로 넓적해지면서 높이도 낮아진다. 머리는 가로로 넓적하며 낮다. 입은 크고, 아래턱이 조금 튀어나와 있다. 빛깔은 머리쪽이 옅은 녹색을 띠는 것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붉다. 특히 꼬리 쪽으로 갈수록 점점 붉어져, 꼬리지느러미에 이르면 붉은색으로 반짝인다. 비늘에는 붉은 얼룩무늬가 선명하게 나 있다.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공기를 들이마신 뒤, 목뒤에 붙어 있는 큰 부레에 공기를 모아 공기호흡을 한다. 산란기는 1~5월이며, 특히 4~5월에 집중적으로 알을 낳는다. 번식기가 되면 암컷은 어두운 갈색을 띠고, 수컷은 머리가 검어지면서 꼬리가 아주 짙은 붉은색으로 변한다. 우기에 얕은 물가로 나와 지름 50㎝, 깊이 20㎝ 정도의 큰 구멍을 파고 18만여 개에 달하는 알을 여러 번에 걸쳐 낳는다. 5일이면 부화하고, 치어는 암수가 함께 보호한다.

산지에서는 중요한 식용자원이지만, 남획으로 인해 많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1973년 3월 채택된 워싱턴협약 부속서 규정에 따라 지금은 국제거래가 규제되고 있다. 크기가 아주 크고, 생김새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지만, 값이 너무 비싸 대형 수족관에서나 볼 수 있다. 아마존강·오리노코강기아나 등 라틴아메리카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피라루쿠 [pirarucu] (두산백과)

 

 

 

 

먹이를 주면 가까이 다가오지만, 삐라루꾸의 전체 모습을 보기는 힘들다.

물이 흐리기도 하고, 물고기가 워낙에 크기도 하고.

이건 삐라루꾸의 몸을 덮고 있는 비늘이다.

 

 

 

악어는 눈과 콧구멍망 내 놓고 헤엄을 친다.

밤에 보면 눈만 반짝거린다.

악어를 먹기도 하고, 보기도 하는 투어다.

 

 

 

 

이렇게 다들 모여,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악어를 구경한다.

그날은 관광객들이 많이 다녀갔는지,

먹이 받아먹는 속도가 더뎠다.

 

 

정원이 있는 곳에선, 결혼식인지 결혼피로연인지가 있었다.

사람들이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고 있었다.

 

 

 

악어농장을 마지막으로 투어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키토스로 복귀,

리마행 비행기를 탔다.

문명 속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