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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

마추픽추 가는 길, 친체로와 살리네라스 쿠스코의 괴로운 밤(고산증에 추위에)을 보낸 후, 다음날 아침 우리는 빌린 차를 타고 마추픽추로 향했다. 가는 길에 친체로, 살리네라스, 모라이, 오얀따이땀보까지 간 후, 오얀따이땀보에서 페루레일을 타고 아구아 깔리엔떼스로. 첫번째로 들른 곳은 친체로. 친체로의 마을을 구경하면서 살리네라스를 제외한 곳들의 통합입장권을 구입해야했다. 70솔. 좀 과하다 싶은 감은 있지만, 어쩌겠냐, 외국인이니까. 마을 꼭대기에 있는 교회다. 교회 옆 어느 건물 지붕에 이런 것이 있었는데, 뭔지 모르겠다. 어처구니...인가? 친체로 마을 꼭대기, 잉카의 신전이었던 것을 허물고 지었다는 교회다. 과거 엄청나게 큰 신전이었던 모양으로, 신전터는 교회의 규모보다 훨씬 크다. 교회 앞 광장은 이런 저런 물건들을 파는 장터가 되어 .. 더보기
쿠스코, 마추픽추로 가는 관문 나스카 경비행기 투어를 마치고는 곧장 리마로 갔다. 쿠스코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였다. 나스카에서 쿠스코로 가는 야간버스도 있었지만, 17시간 동안 밤새, 안데스 산맥의 구불구불한 길을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며, 고산증까지 함께 견뎌내며,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진 않아, 다시 리마로 돌아가 비행기를 타기로 한 것이다. 아침 비행기를 타고 쿠스코에 도착한 후, 우리가 먼저 한 것은 볼리비아 비자 신청이다. 페루 다음으로 갈 나라인 볼리비아는, 남미 여행중에 우리나라 사람이 유일하게 비자를 받아야 갈 수 있는 곳이다. 비자 발급 비용은 없지만, 비자신청 서류는 꽤나 복잡하다. 1. 유효기간 6개월 이상 남은 여권 원본과 사본, 2. 황열병 예방접종 확인서 원본과 사본, 3. 여행계획서 혹은 남미를 떠나는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