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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여행하며/2015년 12월 남미6개국

우유니를 지나 칠레 달의 계곡으로

칠레로 넘어가는 날은, 아직 깜깜할 때 시작된다.

새벽 네시 기상, 네시반 출발.

유황이 끓어올라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노천온천이 나온다.

동양인도 서양인도, 차가운 새벽공기 속에 따뜻한 온천을 즐긴다.

 

 

 

여기는 달리의 사막이라 불리는 곳이다.

모래 위에 놓여진 돌들이, 달리의 그림과 닮아서 그렇다나.

 

 

라구나 베르데, 리칸카부르 화산을 지나면 칠레로 국경을 넘는다.

이제 전화기가 터지고, 데이터로밍도 된다.

갑자기 문명 세계로 들어온 듯, 도로는 포장이 되고,

버스도 깔끔하지만, 물가는 갑자기 비싸진다. 그리고 갑자기 더워진다.

 

 

칠레로 국경을 넘어 도착한 산 페드로 데 아타까마는

달의 계곡 때문에 유명한 곳이다.

라파스의 그것과는 다른 느낌이고, 훨씬 규모도 크지만,

이곳 역시 달의 표면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더운 아타까마 사막에서 보이는 저 흰 것은 역시 소금이다.

 

 

이 부분이 가장 유명한 곳이다.

달의 표면과 가장 닮아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