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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여행하며/2015년 12월 남미6개국

또레스 델 파이네

페루에 마추픽추, 볼리비아에 우유니가 대표적인 볼거리라면,

칠레에선 여기, 또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이 있다.

산 타는 건 딱 질색인 나지만,

버스 타고 일일투어로도 갈 수 있는 또레스 델 파이네는

하루종일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하게 되는 곳이다.

 

 

저 뒤에 삐죽 솟아 있는 세개의 봉우리가,

이 국립공원의 이름이 된, 또레스 델 파이네다.

트레킹으로 가면, 저 세 개의 기둥이 잘 보이는 곳에 텐트를 치고,

다음날 해뜰 무렵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단다.

 

 

 

 

 

 

 

이 국립공원 내부, 어떤 곳에선 엄청난 바람이 분다.

바람이 심한 날엔, 혼자 걷지 말고,

동료들끼리 팔짱을 끼고 걷는게 좋다고 가이드가 충고를 할 정도.

바람 때문에 통행을 제한할 때도 있다니,

과연 엄청난 바람이다.

 

 

 

 

 

 

 

다시 카메라를 사서 들고 다녀야하나, 망설이게 하는 풍경이다.

이런 풍경을 감히 핸드폰으로 담아도 되나 싶을만큼.

 

 

 

이 물빛 고운 곳에서 점심을 먹게 된다.

도시락을 준비해서, 풀밭에 앉거나, 놓여있는 테이블에서 먹는다.

즐거운, 소풍 나온 기분이다.

비싸고, 실내에서 먹어야하긴 하지만, 식당도 있긴 하다.

 

 

몇일씩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캠핑장도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흔들거리는 나무 다리를 건너가 한참을 걸어가면,

유빙이 떠 있는 호수에 다다른다.

 

 

 

국립공원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호수다.

떠나는 순간까지도, 또레스 델 파이네는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