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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여행하며/2015 10월 남미5개국

라파스를 떠나 우유니로

볼리비아 3일째.

우유니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날입니다.

차량을 대절해서 공항 가기 전에 달의 계곡으로 갔습니다.


칠레의 산페드로 데 아따까마에도 같은 이름의 계곡이 있지만

라파스의 달의 계곡은 작은 규모에 아기자기한 곳입니다.

지구 같지 않고, 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신비로운 달의 계곡에서 한시간쯤 놀다가 공항으로 갔습니다. 

 

 

 

 

 

 

 

 

 

터키 카파도키아를 연상시키는 것도 사실이지만

날도 좋고, 하늘은 예쁘고,

달의계곡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우유니에 도착했지만,

짐은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비행기로 저녁이나 돼야 도착한다고 하니

우유니에 새로 생긴 한국음식 파는 식당에서 다 같이 김치볶음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현지인이 하는거라 얼마나 흉내를 냈을까 별 기대 없이 갔지만,

생각보다 질 높은 김치볶음밥이 나왔네요.


내일은 우유니입니다.

안타깝게도 비가 내리지 않아 물 고인 우유니를 보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우유니 이니까요.

몇일간 인터넷은 커녕 전기도 없는 곳으로 갑니다.

몇일 뒤에 다시 문명으로 돌아오면 또 소식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