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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멘

카라콜 설사다. 시작한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이번 여행에서 벌써세번째다. 그것도 아주 지독한 설사다. 두달전 인도에서 만난 아이가, 자기는 인도 수돗물도 그냥 마실 수 있다며, 인도 1년 여행 후에 일본 돌아가서 검사해보니, 장에 스무가지의 항체가 생겼더라며, 나더러 인도 수돗물 마실 수 있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너도 가서 검사해봐, 항체 많이생겼을걸, 하길래 그런줄 알았거든. 이제 어지간해서는 설사는 안할 줄 알았는데. 그래서 갖고 있던 지사제는 남들 다 줘버리고, 일본 친구한테 받은 정로환만 남겨뒀었는데. 내가먹게 될줄은 몰랐다. 작년 11월 소말리랜드 이후로 이런 지독한 설사는 처음이다. 그땐 오랜만에 만난 생선에 환장해서 매일 생선튀김을 먹었었거든. 그 엄청난 파리떼를 봤을 때, 주방의 위생.. 더보기
키르기스 그 외 지역 Bishkek-Cholpon ata 서터미널에서(132번 마르슈룻카 종점) 버스 200com. 택시 350com. 4-5시간 소요. 숙소는 소비엣카야 st.에 많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민박집 많다. 150com 안팎. 한여름 낮이면 물이 조금 차가운 편이기는 하나 수영을 할 수 있다. 관광지이니만큼 물가는 대도시보다도 더 비싼 편이고, 사람들도 돈이 관계되면 차가워진다. Cholpon ata-Karakol 촐판아타의 버스정류장에서 300번 등의 마르슈룻카를 타면 된다. 2-2.5시간 소요. 100com. 카라콜의 숙소는 비싼 편 박물관 근처의 Yak tour hostel은 싱글 300com 식사 한끼 200com 버스는 대체로 시내 중심에 서지만, 장거리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경우 111번 마르슈룻카를.. 더보기
라그멘 중국음식이다. 중앙아시아에서도 먹을 수 있는. 중앙아시아를 여행하는 동안 라그멘이 있어줘서 고마웠다. 하지만 카라콜에서 라그멘을 먹은 다음날 아침 라그멘 탓인지 다른데서 음식 먹으면 탈날거라던 호텔 매니저 아저씨의 저주인지 나는 폭풍같은 설사를 만났다. 산을 바라다보는 마을이 카라콜이다. 그 산이 바로 사람들이 카라콜로 모이는 이유이다. 하지만 나는 트래킹 같은 건 가지 않는다. 수박. 정말 수박이 싸고 맛있는 나라였다. 시장통엔 트럭 한가득 쌓아놓고 파는 수박장수들이 넘쳤다. 2009/02/1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