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마을(이름, 당연히 까먹었다)까지 호두트럭으로 와서는
치트랄로 돌아가는 봉고차를 탈 수 있었다.
이 운전수가 지나치게 험하게 운전을 해서
좀 천천히 운전하라고 꾸짖었다. 사실 그녀석 막내동생뻘도 안되는 놈이었다.
봉고차가 치트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 순간,
그날의 금식이 끝나는 아잔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석, 얼른 담배 한가치 빼어 물더니
우리에게는 절인 대추야자 열매를 권했다.
그렇다, 이 사람들은 그날의 금식이 풀리고 나면
서로 이렇게 단 음식을 나눠 먹는다. 아주 보기 좋았다.
200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