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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GHANISTAN 그대들의 아름다운 조국

학교 가는 길

 

 

 

 

정말, 언덕을 넘고, 개울을 건너
가는 길에 꽃도 따고 달리기도 하고...
그렇게 학교에 갔다.

우리 학교에 와서 영어 가르쳐 주세요! 하고 아이들이 졸랐고,
학교에 놀러 간다는 것이 참으로 이상한 일이긴 했지만,
아이들은 나를 학교로 데리고 가고 싶어했다.
그래서 따라 갔다.

아이들은 나를 위해서 꽃을 따 주었다.
그땐, 그냥 들꽃이 이쁘군, 하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이 꽃은 바로 야생 양귀비다.
터키 땅에도 봄이면 지천으로 피는..

200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