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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대로 여행정보

택실라에서 길깃까지

2004년 정보

핀디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택실라가 있습니다.
2000년도 더 전에 알렉산더 대왕이 여기까지 왔다지요.
서유기의 삼장법사도 지나간 곳이고..
암튼.... 불교유적지 입니다.
유적들이 이곳저곳 산재해 있는 곳인데..
사실상 크게 감동적이지는 못했습니다만
조용한 시골마을이라 좋았습니다.

핀디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충분하지만..
하룻밤 정도 자고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면 됩니다.
도미토리 하루 60루피인데 회원증이 없으면 80내고 만드시면 됩니다.
관리인 아저씨 좋은 사람입디다.
일정이 빡빡하지 않으시면 며칠 쉬어가셔도 좋을 듯...
파키스탄 사람들이 천사라 느낀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박물관은 별 볼 것 없습니다. 거기다 다른 곳 입장료 오르면서
예전에 4루피이던 이곳 입장료도 200으로 올랐대니..
절대로 200의 가치는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택실라에 다녀오셨으면 이제 길깃으로 가셔야지요.
라왈핀디의 버스정류장 피르 바다이에서 NATCO버스로 16시간.
외국인 요금 여름철 600루피 겨울철 400루피입니다.
여름엔 에어콘을 틀기 때문에 가격이 바뀐다나요..
3시 5시 7시 9시가 있으니 편하신대로 골라 타시고
도착하시면 길깃 버스스탠드.
곧장 훈자를 향하셔도 좋고, 하룻밤 묵어가셔도 좋고.

묵어가시려면 거기서 택시를 타시고 50루피, 스즈끼로 5루피
마디나 호텔로 가시면 됩니다.
싱글 120, 도미토리100루피.
그리고 마디나 호텔에는 우리 형부 미르자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미르자를 찾으시고, 제 이름을 대세요.
그렇다고 특별히 뭐 좋을 건 없겠지만...
안부나 전해 달라는 말이지요..

길깃에서는 사실 별로 볼 건 없어요.
마애불상이 하나 있긴 한데... 쬐끄맣고 멀리 있어서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교통도 불편하고..
다만 길깃은 마디나호텔이 분위기가 좋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시간 잘가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