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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GHANISTAN 그대들의 아름다운 조국

치킨 스트리트의 친구

 

카불의 가장 번화가, 치킨스트리트에 까페가 있었다.
탁자 두개, 의자 몇개가 다인 아무런 장식도 없고 이름뿐인 까페였지만
나는 이 까페가 맘에 들었다.
이 까페의 맘 좋아보이는 친구가 맘에 들었다.

볼일을 보고, 인터넷도 하고
뜨거운 태양에, 모래바람에, 사람들의 시선에 지치면
나는 까페에 들러 비닐에 든 쥬스 한잔, 혹은 요구르트를
먹으면서 피로를 풀고, 맘을 추스리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2007.01.29